[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이 로봇 기반 생활 서비스와 보안 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주거단지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보안 솔루션 기업 슈프리마와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로봇 배송·순찰·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통합 운영 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에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 기업 슈프리마와 ‘서비스 로봇 기반 주거단지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거단지 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 생활 편의 서비스와 보안 관리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전략 사업지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실증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로봇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동현관 출입 게이트, 자동문,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와의 연동이 필수적이다. 이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자율주행 기반 로봇 플랫폼과 인프라 연동 기술을 제공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가능한 로봇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슈프리마는 AI 기반 생체인증과 출입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로봇 및 입주민 서비스 플랫폼과 연계되는 통합 보안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기술을 입주민 전용 플랫폼인 ‘마이 디에이치(My THE H)’와 ‘마이 힐스(My HILLS)’에 연동해 로봇 호출, 단지 시설 안내, 로봇 위치 및 작업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단지 내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 주거동 인프라를 연동해 로봇이 공동현관을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세대 현관 앞까지 물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보안 관리 기능도 강화된다. 로봇과 보안 플랫폼을 연동해 공용 공간과 사각지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로 즉시 알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지 보안 인력의 현장 대응 체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안전 확인, 방문객 안내, 고령 입주민 응급 상황 대응 등 ‘안심 케어’ 기능으로도 서비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봇 기술과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결합해 단지 내 생활 서비스와 안전 관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지능형 주거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로봇 배송과 순찰, 생활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스마트 주거단지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