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BNK금융지주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8.26%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자산 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절감 효과를 반영한 수치로 비용 축소만으로도 ROE를 상당 부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BNK금융의 설명이다.
BNK금융은 지난해 12월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26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그룹 총자산 164조원, 당기순이익 9200억원 이상, ROE 8.26% 이상을 그룹 재무계획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자산은 1.8%, 순이익은 12.8%, ROE는 0.62%p 증가한 수준이다.
BNK금융은 해당 목표를 중장기 수익성 개선의 출발점으로 보고 2027년까지 ROE 10% 달성을 추진한다. 올해까지는 밸류업 로드맵 이행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가시화하고 이후에는 지속 성장과 주주환원 체계 구축 단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ROE 제고를 위한 실행 전략으로는 듀폰(DuPont) 분석을 기반으로 한 3축 구조를 제시했다. ▲수익성 관리(RoRWA) ▲위험도 관리(RWA 밀도) ▲재무 레버리지(자본 배분)를 중심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듀폰 분석은 미국의 글로벌 화학 기업인 듀폰(DuPont)이 도입한 분석 기법으로 ROE를 수익성·위험·자본 배분 등 구성 요소로 나눠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데 활용된다.
우선 수익성 측면에서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수익성(RoRWA)을 핵심 지표로 삼아 자본 배분 구조를 재편한다. 수익성이 낮은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효율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동일 자본 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도 본격화되고 있다. BNK금융은 PF 정상화 작업과 상·매각을 병행하며 부실 PF 자산을 정리하는 한편 우량 사업장 중심의 신규 딜을 선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PF 시장 내 경쟁이 완화되면서 사업성 중심의 취급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 PF 자산은 4000억원 초중반대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이를 2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 부담도 빠르게 완화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은 7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CCR)도 0.64%로 0.13%p 개선됐다.
BNK금융은 CCR이 0.1%p 하락할 경우 ROE가 약 1%p 상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CCR 관리만으로도 ROE 목표 달성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자산 구조 측면에서는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집중한다. 고위험 대출을 억제하는 대신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RWA 비중을 낮추고 자본 부담이 적은 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자본 부담이 낮은(Capital-light) 사업과 수수료 기반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RWA 증가를 억제하고 수익 구조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올해 RWA 증가율은 4% 이내로 관리한다.
자본 배분 측면에서는 재무 레버리지 최적화를 통해 자본 활용도를 높인다. 잉여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필요 자본을 재배치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그룹 ROE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