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최대 실적 갱신에도 임원 보수 줄어든 이유는

등록 2026.03.18 08:00:17 수정 2026.03.18 08:01:04

급여 유지·상승 대비 상여금 감소로 보수총액↓
최대 실적 갱신했지만 지난 4년 중 최소 성장폭

[FETV=신동현 기자] LG CNS가 작년 6조 매출을 필두로 영업이익 등 실적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임원들의 보수 수령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상여금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주요 사업들의 성장 정체 및 역성장에 따른 성장 둔화세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직원 평균 급여는 유지됐지만 임원 보수는 감소

 

LG CNS의 직원 수는 2024년 말 6891명에서 2025년 말 6890명으로 사실상 변동이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직원은 5112명에서 5081명으로 31명 감소한 반면 여성 직원은 1779명에서 1809명으로 30명 늘었다.

 

연간 급여총액은 2024년 약 7983억원에서 2025년 약 795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남성 직원 급여총액은 약 6201억원에서 6131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여성 직원 급여총액은 약 1781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증가했다.

 

평균 연봉은 두 해 모두 약 1억1600만원 수준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남성 평균 연봉은 약 1억2100만원, 여성 평균 연봉은 약 1억에서 1억100만원 수준이다. 평균 연봉이 높은 남성 인력이 줄고 상대적으로 여성 인력이 늘어난 인력 구성 변화가 급여총액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원 보수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의 미등기 임원은 2024년 48명에서 2025년 45명으로 3명 감소했다. 연간 보수총액도 같은 기간 약 257억원에서 약 197억원으로 줄어들며 약 6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4% 감소한 수준이다.

 

1인 평균 보수 역시 감소했다. 2024년 약 5억3400만원이던 평균 보수는 2025년 약 4억3700만원으로 낮아지며 약 9700만원이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18.2% 줄어든 수치다. 

 

등기이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 폭을 보이며 유지세를 보였다. 사외이사까지 포함한 7명의 등기이사 평균 보수액은 2025년 기준 2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의 3억700만원에 비해 1000만원 줄어들긴 했지만 도드라지는 수치는 아니다.

 

이는 감사위원회 의원의 평균보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른 영향이다. 2024년 4명의 감사위원회 의원들은 평균 1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5년에는 보수액 9000만원 수령하며 1년 만에 423%가 늘어났다. 감사위원회 의원들의 보수를 제외한 사내이사 등 등기이사의 보수는 5억7200만원으로 2024년 6억9100만원에 비해 17% 줄어들었다.

 

◇눈에 띄는 상여금 감소…최대 실적 갱신했지만 하락한 성장폭

 

임원들의 보수항목은 급여와 상여 두 가지 항목으로 이뤄져있다. 급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무,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하는 방식이다. 상여의 경우 전년도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회사의 중장기 기대사항 이행, 회사의 기여도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임원들의 보수 총액 감소의 핵심 요인은 상여금 축소다. 현신균 대표이사의 경우 2025년 총 17억1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전년 15억2100만원 대비 13% 증가했지만 구조를 들여다보면 차이가 분명하다. 급여는 7억3600만원에서 12억94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상여금은 7억8500만원에서 4억2300만원으로 약 46% 줄었다.

LG CNS의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 5년간 상여금의 비중이 급여보다 많거나 혹은 유사한 수준으로 수령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 외 보수총액 상위 5명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관측된다. 이 중에서 꾸준히 상위 5명 명단에 든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 조형철 전자·제조사업부장(부사장)도 2024년에 각각 3억8800만원, 3억5500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했지만 작년에는 1억900만원, 1억5000만원으로 수령액이 절반 이상 줄었다. 급여의 경우에는 2024년에는 5억3500만원, 4억6400만원에서 2025년 5억4600만원, 5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김홍근 부사장의 경우에는 2022년부터 꾸준히 보수총액 상위 5위에 들었는데 2024년까지 꾸준히 3억5000억원에서 3억9000억원 사이의 상여금을 수령해왔고 다른 상위권 보수수령 임원들도 이와 비슷한 추세였다.

 

이러한 변화는 LG CNS의 실적 흐름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최근 몇 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넘어오는 구간에서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매출은 6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했지만 증가율은 2.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7.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10.5% 증가율 대비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핵심 성장축인 AI·클라우드 부문은 2023년 약 2조8900억원에서 2024년 3조3518억원으로 15% 이상 성장했지만, 2025년에는 3조5872억원으로 증가 폭이 7% 수준에 그쳤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2024년까지 소폭 성장했으나 2025년에는 1조1935억원으로 다시 감소하며 역성장으로 전환됐고 디지털비즈니스 부문 역시 2023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2025년에는 1조3488억원까지 축소됐다.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 둔화는 성과급 성격이 강한 상여금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표이사를 비롯한 보수총액 상위 임원들의 경우 과거에는 상여금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구조였기에 2025년에는 상여금이 크게 줄어들며 전반적인 보수총액 규모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