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서학개미 화력에 순익 50% 껑충...배당도 ‘역대 최대’

등록 2026.03.18 08:00:00 수정 2026.03.18 08:00:02

4년 만에 ‘1조 클럽’ 재입성, 영업이익 1.4조 돌파
현금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이어져

[FETV=심수진 기자]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 1조315억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4000억원을 돌파하며 4년 만에 ‘1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주당 배당금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상향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에 나선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은 6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인 36.7%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해외주식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수탁수수료 수익 중 해외주식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수료 수익은 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증가했다. 이는 국내주식 수수료 증가율인 34.4%를 웃도는 성과다.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해외 주식 거래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이익 또한 전년 대비 35.1% 성장한 228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의 이번 순이익 1조원 돌파는 뚜렷한 회복세로 분석된다. 2021년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NH투자증권은 2022년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등 업황 악화 여파로 3029억원으로 줄어들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2023년 5530억원, 2024년 6866억원으로 꾸준히 실적을 개선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0.2% 증가한 1조315억원을 달성하며 4년 만에 ‘1조 클럽’ 타이틀을 되찾았다.

 

자기자본 규모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 6조8182억원 수준이었던 자기자본은 지난해 9조4381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향후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개선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ROE는 11.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두자릿수 ROE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개선된 실적은 주주환원 정책의 확대로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13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23년 800원, 2024년 950원에 이어 3년 연속 상향된 수치로 전년 대비 약 36.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는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병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리테일 부문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 신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리테일과 IB, 운용 부문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이어간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설립으로 복수 거래소 경쟁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증권형 디지털 자산 등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 인가 신청에 앞서 TF를 먼저 만들었으며 IMA본부를 신설해 열심히 준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수진 기자 fetvssj@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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