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토스뱅크 등기임원의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이 지난해 기준 모두 감소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 직원 등 직급별 구분 항목 중 유일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성과보수액 감소에는 지난해 발생한 성과급 환수가 일부 반영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 보수위원회는 같은 해 4월 위원회를 열고 ‘임원 성과급 환수의 건’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지난해 임직원 총보수 970억, 전년보다 172억↑
토스뱅크가 공시한 2025년 지배구조 및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 총보수는 969억9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2억3800만원 증가했다.
1년 사이 임직원 수는 684명에서 806명으로 늘어났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임직원 평균보수는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임직원 평균보수는 전년보다 300만원 증가한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직급별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을 살펴보면 먼저 등기임원은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등기임원이 받은 지난해 보수총액은 20억3000만원, 성과보수액은 2억300만원으로 각각 2억500만원, 2100만원 줄었다.
반면 미등기임원과 직원의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은 전년보다 늘어난 모습이다. 미등기임원의 지난해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은 전년보다 22억8300만원, 1억6000만원 증가한 40억7000만원, 3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직원의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은 151억5900만원, 17억7100만원 늘어난 908억9400만원, 87억2000만원이었다.
등기임원의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이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2022년과 2024년도 감소 기록은 있었으나 2022년은 성과보수액만 감소했고, 2024년에는 등기·미등기임원과 직원 등 직급별 성과보수액이 전부 줄었다.
토스뱅크는 내부 보수체계를 통해 임원은 회사에 목표달성 정도에 따른 경영성과에 대해 보수위원회가 성과보수 지급률을 확정한다. 또 모든 임원은 연 1회 개인의 직무 특성을 고려한 개인 성과목표 달성도 측정과 함께 역량 정성평가도 병행하고 있다.
성과보수 이연지급 대상 임원에게는 성과보수액의 60%는 일시 지급, 나머지 40%는 3년간 이연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연지급 기간 동안 대상 임원이 ▲업무상 고의 또는 중대과실 ▲재무재표의 오류 또는 부정 ▲관련법령에 따라 금융감독기관의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기타 해당기간 중 업무상 손실이 발생한 경우는 성과보수가 환수·조정될 수 있다.
◇보수위, 2021년 환수 기준 마련…손실 규모 등 종합 고려
토스뱅크 보수위원회는 환수 사유 발생 시 손실 규모와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수·조정 등을 결정한다. 구체적으로 보수위원회는 2021년 2차 위원회에서 환수 기준을 마련했으며 2024년 2차 위원회에서는 환수의 조건을 확대하고, 성과급 지급을 유보할 수 있는 기준을 심의·의결했다.
보수위원회는 지난해 4월 말 개최된 5차 보수위원회에서 ▲임원 성과급 환수의 건 ▲임원 역할연봉 조정의 건 등 2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위원회 개최일자는 4월 30일이었으나 보수위원회는 모든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소집 기간을 같은 달 28일로 앞당겼다.
해당 안건들은 참여 위원 3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토스뱅크의 직급별 보수총액과 성과보수액에도 성과급 환수의 건이 반영됐다. 직급 중 등기임원의 성과보수액이 유일하게 감소한 것에 영향을 미치게 된 셈이다.
다만 구체적인 환수 사유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당 안건은 지난해 4월 30일 보수위원회에서 심의 후 찬성으로 의결됐다”면서도 “사안의 상세 경위는 인사 관련 민감정보 및 절차 이슈로 공개가 어렵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