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 CNS가 미국 로봇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휴머노이드 기반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로봇 하드웨어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로봇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 중심의 로보틱스 전환(RX)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리콘밸리 기반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진행됐다.
덱스메이트는 글로벌 로봇 브레인 개발 기업들이 연구용 표준 하드웨어로 채택할 만큼 성능을 인정받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 로봇은 인간형 로봇의 작업 능력을 유지하면서 장시간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 다리 대신 휠 기반 하체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은 휠 기반 하체와 고속 작업에 특화된 양팔,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비전 센서가 결합된 형태로 구성돼 있다. 36개 이상의 자유도(Degree of Freedom)를 바탕으로 정밀한 양손 협동 작업이 가능하며 양팔 기준 약 15kg의 적재 하중을 지원한다. 또한 한 번 충전으로 20시간 이상 작업이 가능해 물류센터와 제조공장 등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
LG CNS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에 이어 휠 기반 휴머노이드까지 확보하며 로봇 하드웨어 라인업을 확대했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로봇 하드웨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RFM) △운영·학습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RX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RX는 로보틱스 전환(Robotics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LG CNS는 현재 로봇 운영과 학습을 위한 자체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로봇 브레인 개발 기업 스킬드AI(Skild AI)에 투자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해 산업 맞춤형 RFM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물류·유통·제조 현장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학습된 로봇이 물류센터나 제조공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거나 분류하고, 선박 조립 상태와 품질을 검사하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투자는 로봇 하드웨어와 RFM, 플랫폼을 결합해 대규모 로봇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산업 현장 확산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모델을 실증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