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AI기업 변신기] ①10년 대계 마무리 , '알툴즈→AI 서비스' 전환

등록 2026.03.10 14:45:10 수정 2026.03.10 14:45:24

알집 등 '알툴즈' 기반으로 성장, 2016년 이후 AI 추진
AI 휴먼·LLM·검색 서비스 등 개발하며 AI 사업 확장

[편집자주] 알집과 알PDF 등 PC 유틸리티 프로그램 ‘알툴즈’로 이름을 알린 이스트소프트가 AI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0여 년간 AI 기술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지속하며 사업 구조 전환을 준비해 왔다. FETV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이스트소프트가 준비해온 AI 기업 전환 과정과 함께 조직 체계 등 내부 구조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사업목적에 AI 기술 기반 개발·제조업 추가를 예고하며 AI 기업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알집과 알PDF 등 PC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 잡았던 이스트소프트는 2016년 정상원 대표 취임 이후 AI 중심 서비스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3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한균우 이스트소프트 CXD센터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 정관 개정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정관 개정에는 상법 개정에 따른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의무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사업목적 변경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업 목적에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반 기기 및 시스템의 개발·제조·판매·임대·유지보수업’ 항목에 대한 추가를 주총서 논의할 예정이다.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알툴즈' 기반으로 성장

 

이스트소프트는 1993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범했다. 초기에는 워드프로세서와 각종 유틸리티 프로그램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회사의 인지도를 크게 높인 계기는 1998년 출시된 압축 프로그램 ‘알집’이었다. 이후 ‘알씨’, ‘알패스’, ‘알캡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묶은 ‘알툴즈’ 제품군이 확산되며 국내 대표 PC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인터넷디스크, 알맵, 알쇼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 과정에서 GS 인증과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선정, 벤처기업 및 INNO-BIZ 인증 등을 획득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자리를 잡아갔다.

 

2010년대 들어서는 포털 서비스 ‘줌(zum)’과 보안 솔루션 ‘알약’, 게임 사업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또한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를 설립하는 등 계열사 구조를 정비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정상원 대표 취임 이후 AI 사업 점진적 확대

 

이스트소프트의 AI 전환은 2016년 정상원 대표 취임 이후 본격화됐다. 정상원 대표는 취임 직후 ‘비전 2025’를 발표하며 회사를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존 알툴즈와 알약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2017년 인공지능 연구 조직 ‘A.I. PLUS Lab’을 설립하며 AI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같은 해 대검찰청 공모 연구과제인 ‘딥러닝 기반 시각지능 개발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자회사 줌인터넷도 딥러닝 기반 문서 분류 검색 서비스와 AI 뉴스 추천 앱 ‘뉴썸’을 출시하며 검색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2019년에는 B2B AI 사업이 확대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삼성웰스토리에 식자재 데이터 분석 AI 서비스를 공급했고 자회사 줌인터넷은 KB증권과 AI 기반 테크핀 플랫폼 구축 협력을 체결하며 금융 분야 협력을 추진했다.

 

2020년에는 정부 사업과 연구개발 성과가 이어졌다. A.I. PLUS Lab은 국제 학회 ICLR 2020에서 딥러닝 연구 논문을 발표했고 이스트소프트와 이스트시큐리티, 줌인터넷은 100억원 규모의 ‘디지털 뉴딜’ AI 정부 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해 광주광역시와 협력하며 공공 AI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후 회사는 AI 휴먼(AI Human)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했다. AI 아나운서와 AI 강사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교육 기업 휴넷과 협력해 AI 강사 서비스를 개발했다.

 

2022년에는 AI 휴먼 기반 영상 제작 SaaS 플랫폼 ‘AI 스튜디오 페르소(AI Studio Perso)’를 출시했다. 같은 해 한국투자증권과 협력해 AI 애널리스트 ‘한지아’를 선보이며 금융 리서치 영역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2023년 이후에는 AI 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협력이 확대됐다. DGB대구은행 AI 은행원 서비스 구축, 국립재활원 AI 시니어케어 플랫폼 연구개발, LG에너지솔루션 AI 휴먼 콘텐츠 공급 등과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방송 분야에서도 YTN AI 아나운서와 JTBC 뉴스룸 AI 휴먼 방송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2024년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도로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에 AI 아나운서 및 캐스터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기관 적용 사례를 늘렸다.

 

글로벌 협력도 이어졌다. 이스트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휴먼 비즈니스 협력을 체결하고 MS Teams에 AI 휴먼 아바타 서비스 ‘페르소(PERSO)’를 탑재했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와 일본 AI 기업 스파이럴AI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했다.

 

2025년에는 AI 휴먼 통합 플랫폼 ‘PERSO.ai’를 중심으로 글로벌 SaaS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 검색 서비스 ‘앨런(Alan)’과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 ‘앨런 LLM’을 개발하며 AI 검색과 언어모델 분야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MBC 오디션 프로그램 ‘에이아이돌(A-IDOL)’에서 AI 프로듀서를 구현하고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국가대표 AI 정예팀’ 컨소시엄에 합류했으며 나라지식정보와 공공 콘텐츠 AX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콘텐츠와 산업 협력도 확장했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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