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적대적 M&A 매몰" 주총 앞두고 갈등 확산

등록 2026.03.08 18:46:00

“가처분 철회 시 액면분할 진행할 것”
”자신들의 지배구조부터 돌아봐야”

[FETV=손영은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가 이사회 장악과 적대적 M&A를 위해 왜곡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 회사 사칭과 사원증 위조’ 의혹 등 불법 논란에 휩싸이며 주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겉으로는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이사회 장악과 적대적 M&A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왜곡과 호도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들이 고려아연 사원증으로 보이는 신분증을 목에 걸고 주주들과 접촉해 의결권 위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이 닿지 않는 주주의 자택 앞에 ‘고려아연㈜’이라는 사명만 기재된 안내문을 붙여 두는 등 회사 관계자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행위가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등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이어 영풍·MBK 측이 내놓은 주주제안 역시 과거 자신들이 가처분을 신청하거나 투표로 반대했던 안건을 다시 제시하면서 주주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액면분할의 경우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먼저 제안해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된 안건이라고 밝혔다. 영풍·MBK 측이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으로 효력이 정지됐다며 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을 앞둔 상황에서 동일 안건을 다시 제안하며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안건을 상정하려 했다는 입장이다. 관계 당국 검토 결과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본안 소송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이어 상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풍·MBK 측이 사실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3월 정기주총에) 액면분할 안건이 빠진 것은 현 경영진이 액면분할을 원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허위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당장이라도 액면분할 관련 가처분 안건을 철회할 경우 주주총회 결의를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거래소와 협의를 거쳐 액면분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거론하기에 앞서 자사 주주와 시장, 정치권,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비판의 목소리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지배구조와 경영 문제부터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영은 기자 pro.yes@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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