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횡보, AI 에이전트 결제 수요로 성장 전망

등록 2026.03.04 11:55:21 수정 2026.03.04 11:55:31

[FETV=김예진 기자]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가상자산 조정기 영향으로 횡보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향후 규제 법안 통과와 AI 에이전트 간 결제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iM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 2월 말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은 2980억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말 약 2000억달러에서 2025년 말 3030억달러까지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최근 시장 조정과 신규 자금 유입 둔화로 인해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시장은 테더(USDT) 1980억달러, 서클(USDC) 741억달러 규모의 과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는 'Clarity Act'의 상원 논의 지연이 변수로 꼽힌다. 이자 지급 허용 범위 등에 대한 이견과 지정학적 이슈로 정책 우선순위가 밀리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11월 중간선거 이전인 올해 2~3분기 내에 통과되는 것을 시장 확대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 간 거래(M2M)가 실사용 기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자율적 경제 주체로 부상한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호출이나 API 사용료를 정산할 때, 실시간 처리와 자동 정산이 가능한 스테이블 코인이 최적의 결제 인프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코인베이스는 AI 전용 결제 프로토콜 'x402'를 선보였으며, Gartner는 2030년까지 기계 고객이 약 30조달러 규모의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 양현경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확산과 블록체인 결제 프로토콜의 고도화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를 키우는 구조적 성장 요인"이라며 "단기적 변동성은 있겠으나 규제 정비와 실사용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시가총액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진 기자 miknize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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