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주주환원 점검-아주IB투자] ①상장 전부터 배당 꾸준, '배당성향 25%' 유지 목표

등록 2026.03.05 08:28:52 수정 2026.03.05 08:29:03

주당 배당금 70원 결정, 전년 대비 41.7% ↑
상장 이후 매년 배당 실시, 2022년 이후 확대 추세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FETV=김예진 기자] 아주IB투자가 2025년 결산 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했다. 2018년 코스닥 상장 전후로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 온 가운데,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 총액과 주당 배당금을 모두 늘리며 상장 전후로 지속해 온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지난달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70원 수준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83억9000만원 규모다. 이번 현금배당안은 오는 3월 27일 열리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아주IB투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8억9000만원으로 전년인 2024년 대비 41.7%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3억20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피투자기업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평가 및 처분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주IB투자는 2018년 상장 이후로 꾸준히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상장 당시 '배당성향 25% 이상 유지'를 공표하며 지속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아주IB투자는 내부적으로 타 VC 대비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해 주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년 결산 당시 23억6000만원이었던 배당 총액은 2023년과 2024년 약 59억원대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1.7% 증가한 83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확대 흐름을 보였다. 주당 배당금 역시 20원에서 50원을 거쳐 70원까지 상승했다.

 

아주IB투자는 상장 이전부터 배당을 진행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배당 시행이 다소 저조했지만 2010년대 초중반 주당 최소 100원에서 최대 250원 수준의 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중간배당액 107억9000만원이 포함되면서 주당 1250원 수준(총액 134억9000만원)의 고배당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6년부터는 주당 250원(총액 27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조정됐다.

 

이후 2019년과 2020년 주당 35원(총액 41억원), 50원(57억6000만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1년 주당 100원(총액 117억9000만원) 규모로 배당을 확대했다. 2022년 주당 20원(총액 23억6000만원)으로 조정된 후에는 2023부터 2024년까지 주당 50원(총액 59억2000만원)을 유지하며 안정화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대 초중반 불규칙적으로 실시되던 배당은 2015년부터 안정적인 체계를 갖췄다. 상장 이후의 배당 정책 역시 기존의 주주환원 기조가 일관되게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매년 실적과 캐시플로우 등 경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예진 기자 miknize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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