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손영은 기자] LIG넥스원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채 발행 규모 확대 등을 논의하며 우주, 위성, 로봇 등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LIG넥스원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사채 발행 규모 확대, 사명 변경 등 정관 변경 의안을 공시했다. 이는 사업 확장에 돌입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사채 발행 규모 확대 의안 결의 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액면총액은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된다. 현재 관련 사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제적 사채 발행액 확대는 회사의 규모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올해 사명 변경을 통해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명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주식회사(LIG D&A)로 변경할 전망이다. 지난 50년 유산을 계승하고 미래를 향한 도전의 뜻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사명으로 방산업체의 정체성(DNA)를 강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산을 바탕으로 우주, 위성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LIG넥스원은 민간주관 위성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우주·방산 기업 L3해리스와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 우주, 위성분야 업무협력 확대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시 LIG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두고 선진 우주기술을 국내 개발 체계에 접목하고 전략적 협력 모델이라며 기술 혁신과 협력을 통해 종합 우주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지난 2024년 미국 로봇 개발·제조 업체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약 3328억원)를 취득했다. 지난 4분기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은 약 96억원으로 올해 안정화 단계를 거쳐 2027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현재 미군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며 미국 이외 대체시장도 적극적 물색 중이다. LIG넥스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동시장 마케팅, 4월 이후 국내 라이선스 획득을 통한 국내 시장 진출 등을 준비중이다.
한편, 올해 1월 LIG넥스원은 회사채 등급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23년 이후 3년만에 이뤄진 평가다. 등급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진행됐다. LIG넥스원이 양산 매출, 수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영업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무기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분야에서 우수한 사업지위, 확대된 수주잔고 등으로 대규모 자금 소요에도 재무안전성을 유지할 것이란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