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품본부 출신 임원 '상여금 축포'…바잉파워 제고 '성과'

등록 2026.01.30 08:00:52 수정 2026.01.30 08:01:06

RSU 지급 대상 임원 9명 중 4명 '상품본부 출신' 눈길
대상 임원은 줄고 상여금은 증가, 원가부담 축소 성과

[FETV=김선호 기자] 이마트가 최근 실시한 ‘임원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Restricted Stock Units)’에서 상품본부 조직이 가장 많은 보상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에 앞서 상품본부를 우선적으로 통합했는데 이에 따른 성과 보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매년 1월과 7월에 임원 RSU 상여 보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최근 자기주식 처분 결과 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고시에 따르면 보통주식 864주(금액 7396만원)를 이마트 임원 9명에 지급했다. 지난해에 비해 주식 수로는 11.5%, 금액 규모로는 46.5% 증가한 수치다.

 

주식 수는 증가했지만 상여 보상을 받는 임원 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에 실시한 임원 RSU 상여 보상 대상 임원은 13명이었지만 올해는 9명으로 축소됐다. 대상자를 줄이되 지급 보상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 임원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장, 황운기 상품본부장 전무, 남호원 HomeMeal담당 상무, 송태승 인사담당 상무, 이재범 이마트사업부장 상무, 이형순 트레이더스사업부장 상무, 김동민 델리·신선가공담당 상무, 강정모 에브리데이사업부장 상무, 노병간 노브랜드사업부장 상무보다.

 

 

그중 2026년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김동민 델리·신선가공담당이 상무, 강정모 에브리데이사업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사실상 승진에 이어 성과 평가에 따른 보상까지 받은 셈이다. 두 임원은 지난해 각각 HomeMeal담당, 판매3담당으로 각각 상품과 영업본부에 속해 있었다.

 

이번에 RSU를 지급받은 대상 임원으로 보면 상품본부 출신 임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성과를 기준으로 RSU를 지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9명 중 4명이 상품본부에 속했던 임원이기 때문이다. 총 대표 산하 8개 본부가 운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비중이다.

 

지난해를 기준 상품본부에 속한 임원은 황운기 상품본부장 전무, 남호원 델리·신선가공담당(현 HomeMeal담당) 상무, 이형순 HomeMeal담당(현 트레이더스사업부장) 상무, 김동민 축수산담당(현 델리·신선가공담당) 상무로 이들은 이번에 총 384주를 지급받았다.

 

이는 지급 주식 총 864주 중 44.4%를 차지한다. 그만큼 상품본부에 대한 성과평가가 높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세계그룹이 계열사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간 상품본부를 일원화하는 등 바잉파워를 제고했고 이에 따른 성과를 지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신세계그룹은 2024년 정기인사에서 유통채널 3개 계열사의 상품본부를 일원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상품본부장은 현재와 같은 황운기 전무였다. 황운기 전무를 중심으로 상품본부를 통합한데 이어 2024년 7월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는 특성 때문에 최종 법인 합병까지 진행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해 노브랜드 등 계열사 사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생존 전략을 구사했다. 이러한 효과가 수익성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개별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5035억원으로 7.1% 증가한 가운데 매출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만큼 구매단가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RSU는 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등 개인성과평가를 거쳐 직급별 부여 한도 내에서 지급 결정된다”고 밝혔다.



김선호 기자 fovor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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