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예진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가 20일 종가 기준 주간 수익률 11%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는 2차전지 밸류체인을 세분화한 상품으로 기술이 고도화된 양극재 대비 그 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음극재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포트폴리오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23.9%), 삼성SDI(20.3%), 대주전자재료(12.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0.6%)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샤오펑(XPeng) 등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적극 검토하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로봇의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된 공간에서 높은 출력과 긴 구동 시간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소재 분야의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주 사례를 확보했다.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CNPC 산하 법인과 체결한 약 230억 원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원료 공급 계약은 관련 밸류체인의 점진적 형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황화리튬(Li₂S) 양산 설비 구축을 통한 대량 생산 체제 준비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과제인 원가 절감에 영향을 줄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셀 제조 분야의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공정 최적화와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 로드맵은 글로벌 완성차 및 로봇 제조사와의 파트너십 논의에서 유리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6’을 통해 삼성SDI가 제시할 전고체 기술의 진척도와 구체적 준비 현황에 주목하고 있다.
김 총괄은 “현재 배터리 시장은 범용 기술에서 차세대 하이엔드 기술로 주도권이 이동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며, “단순히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기보다는 기술력을 보유한 상위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대안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