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안 마련한 BNK금융, 주주도 '만족'

등록 2026.01.16 10:34:25 수정 2026.01.16 10:34:36

임추위 전원 사외이사 구성·주주 추천 이사 비중 확대
주주 "요구 사안 받아들여져…적극 경청 모습 인상적"

[FETV=임종현 기자] BNK금융지주가 마련한 지배구조 개선안이 주요 주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날(15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는 BNK금융 이사회와 주주들이 지배구조 개선 제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BNK금융에 요구했던 사안들이 대부분 받아들여졌고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간담회 전까지만 해도 개선안을 두고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토론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감독당국이 그룹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에서 제기한 우려와 이사회의 독립성·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주요 주주들의 목소리에 이사회가 화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사외이사들이 직접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주주들에 제안한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 공식 도입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BNK금융은 간담회를 마친 당일 제1차 주주간담회 논의 내용을 공시하고 해당 제안을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 도입안에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주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제도화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현행 사외이사 운영 규정을 근거로 주주 등 회사 외부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고 추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임추위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심사·검증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접수 받는다. 추천 자격은 6개월 이상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 및 발행 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다. 공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전문성과 독립성 심사를 거친 후 정식주주총회 안건 상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할 예정이다.

 

한 주요 주주는 "기존에는 임추위가 사외이사 일부로만 구성돼 주주 추천 이사가 실제로 위원회에 포함될 수 있을지 불확실한 구조였다"며 "임추위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해 주주 추천 이사가 확실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할 계획이며 해당 후보는 임추위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이사회가 주주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BNK금융의 주주 가치 최우선 의지 표명"이라며 "이날 논의된 내용과 더불어 향후 가시화될 지배구조 개선 TF의 개선안 도입에 앞장서 지배구조 혁신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BNK금융은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 도입을 위해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10~11월 두 차례에 걸쳐 주요 주주로부터 비공개 주주 서한을 받았으며 같은해 11월21일에 롯데, 협성, OK금융, 라이프자산운용 등 주주들이 참석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1월12일에는 사외이사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주 제안을 바탕으로 한 지배구조 개선 논의를 이어갔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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