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예보도-NHN] ①정우진 대표, 종합 IT 기업 전환으로 '4 연임' 도전

등록 2026.01.16 08:00:26 수정 2026.01.16 08:01:03

웹보드 규제 이후 사업 구조 전환 가속
결제·기술 성장 속 '2조' 매출 달성

[편집자 주] 기업들의 임원 인사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인사는 임원들의 1년 성과가 반영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FETV가 도래하는 인사 시즌에 맞춰 주요 기업 임원들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인사 방향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NHN 정우진 대표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가운데 4번째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는 2014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결제와 클라우드 등 비게임 사업을 축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이끌며 종합 IT 기업으로 바꿈과 함께 외적 성장을 이뤄왔다.

 

◇서치솔루션부터 20년 재직 'NHN' 성골

 

정우진 대표의 NHN 커리어는 2000년 검색 전문기업 ‘서치솔루션’ 입사로 시작됐다. 이후 네이버가 서치솔루션을 인수하면서 네이버에 합류해 검색·플랫폼 기반 서비스 경험을 쌓았고 게임과 글로벌 사업을 두루 거쳤다.

 

NHN의 모태인 한게임은 1999년 설립된 온라인 보드·카드게임 플랫폼으로 포커·고스톱·바둑 등 캐주얼 게임을 앞세워 단기간에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하며 성장했다. 2000년 네이버에 합병된 이후에는 웹보드 시장 1위를 유지하며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했다.

 

 

정 대표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 미국 사업개발그룹장, 플레이넷사업부장, 캐주얼게임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게임과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이후 네이버와의 물적분할 이후인 2013년부터 2014년 NHN엔터테인먼트 사업센터장을 맡아 게임 외 사업 확장을 총괄했고 2014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본격적인 경영 전면에 나섰다.

 

◇웹보드 규제가 촉발한 체질 전환

 

정 대표 취임 당시 NHN은 전환점에 놓여 있었다. 핵심 수익원이던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사업 구조 유지에 차질이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2월부터 월 게임머니 구매 한도와 베팅 제한, 손실 시 접속 제한 등을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을 시행했고 이로 인해 NHN의 웹보드 게임 이용자는 이전 대비 40~50% 감소했다.

 

이에 정 대표는 게임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비게임 부문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는 전략을 택했다. 결제·커머스·콘텐츠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사업을 확대해 변동성이 큰 게임 매출 구조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NHN은 2014년 전자결제사 NHN KCP를 인수하며 핀테크 사업에 진출했고, 티켓링크·인크루트·고도소프트·한국사이버결제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비게임 매출 기반을 넓혔다. 해외 전자상거래와 결제 시장을 겨냥한 투자도 병행해 미국, 중국, 일본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인수를 통해 크로스보더 사업을 강화했다.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사업도 같은 시기 본격화됐다. 2014년 ‘TOAST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외부 고객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5년에는 판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IaaS·PaaS 중심의 인프라 사업자로서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21년 클라우드 브랜드를 ‘NHN Cloud’로 재정비하며 독립 사업으로 키워왔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NHN의 매출은 2014년 5569억원에서 2018년 1조2646억원으로 성장했고 2024년에는 2조4561억원까지 확대됐다.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은 2014년 88%에서 2024년 18.9%로 낮아진 반면 결제 부문은 2024년 1조18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8.2%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정 대표는 대표이사 임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 2017년 이사회 의결을 시작으로 2020년, 2023년 이사회 과정에서 이사회는 정 대표의 중임을 연이어 승인했다.

 

한편 2025년에도 완만한 성장 흐름은 이어졌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8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결제·클라우드 부문은 각각 평균 9%대, 8%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게임 부문도 비게임분야 만큼은 아니지만 3% 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우진 대표 부임 이후 NHN의 외형 확장과 함께 게임 사업 내 다각화, 수익 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며 “사업 구조 전환 이후에도 매출 성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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