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연구, 美 에너지부 공식 과제로 선정

등록 2026.01.15 10:00:59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연구가 미국 미국 에너지부(DOE) 공식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효율·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열회수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데시칸트 건조기(Advanced Desiccant Clothes Dryer with a Heat Recovery System)’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화학공학부와의 공동 연구로 추진된다.

 

연구의 핵심은 고효율 제습 소재인 데시칸트(Desiccant)를 의류 건조기에 적용해 건조 성능은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목표는 벤트형(열풍배기식) 건조기 대비 전력 사용량을 35% 수준으로 낮추면서 동등한 건조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벤트형 건조기는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지만, 효율이 낮아 120V 전원 환경에서 사용이 어렵고 240V 전압 공사와 외부 배기 배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제약이 있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120V 전원에서 사용 가능하고 별도의 배관 공사 없이도 강력한 건조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 제약이 줄어들면서 공동주택과 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도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연구 기간은 2년이며, DOE로부터 120만달러를 지원받고 삼성전자와 연구기관이 120만달러를 추가 분담해 총 240만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연구 성과를 향후 건조기 및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을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기회”라며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상을 제시하는 가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연지 기자 yeonji231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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