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 앞두고 리테일 조직 변화주나

등록 2026.01.15 08:00:48 수정 2026.01.15 08:01:07

고객수 확대 지속 강조, 전략 방향 키워드 ‘리테일·플랫폼’
관련 조직 업무담당자 변경, 상무→임원급 이하 직원

[FETV=권현원 기자] 케이뱅크가 오는 3월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리테일 관련 조직에 변화를 주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년간 리테일그룹장을 맡아 왔던 김지석 상무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리테일그룹장 업무는 임원급 이하 직원이 수행하고 있다.

 

◇수요예측·공모 청약 이후 3월 상장 예정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600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8300~9500원이다. 공모금액은 4980억원에서 최대 5700억원이다.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조원 수준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케이뱅크는 국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일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비교회사로 선정해 공모희망가를 산정했다. 이를 토대로 책정된 케이뱅크의 공모희망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으로, 2024년 상장 추진 당시보다 20% 낮아졌다.

 

공모가는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후 케이뱅크는 같은 달 20일과 23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두 번째 상장 추진 시점인 2024년 10월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과 관련해 ▲리테일 ▲중소기업(SME)·개인사업자(SOHO) ▲플랫폼 비즈니스 등 3가지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리테일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요구불예금, 고객 니즈에 맞춘 특화 수신 상품 출시로 고객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와 같은 계획은 최근 공개한 ‘2030 중장기 목표’에도 일부 이어지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8일 2030년까지 고객 2600만명, 자산 8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통해 비대면 금융을 선도하는 종합 디지털금융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 케이뱅크의 계획이다. 올해 연간 목표는 고객 1800만명으로 정해졌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플랫폼 ▲SME ▲AI 및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케이뱅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담긴 사업 전략 방향 키워드와 성장 방향 내용에도 리테일이 3가지 전략 방향 중 하나로 설정돼 있다.

 

케이뱅크는 3가지 전략 방향으로 ▲리테일·플랫폼(고객 활성화) ▲코퍼레이트(자산 성장) ▲테크(차별화)를 제시했다. 이중 리테일·플랫폼 관련해서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을 통해 주거래화, 신규 고객군 확장 등 고객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리테일그룹장 사임…공시 대상 임원 10명→9명

 

케이뱅크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앞서 지난해 말 임원진 인사를 완료하며 조직 안정화에 무게감을 실었다.

 

실제 해당 인사에서는 총 10명의 임원 중 6명이 연임이 결정됐고, 신규 선임은 1명이었다. 연임된 임원 6명 중 3명은 직책이 변경됐다. 연임과 신규 선임 임원 7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차대산 Tech실장 상무, 정현숙 기획그룹장 상무, 김지석 리테일그룹장 상무다.

 

3명 중 차 상무는 임기 만료로 퇴임했으며 정 상무와 김 상무의 경우 최초 부여받은 임기가 올해 말까지였다. 이중 김 상무는 케이뱅크에서 재무기획팀장, 자금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리테일그룹장으로 신규 선임된 인물이다.

 

다만 이후 지난 9일 케이뱅크는 공시를 통해 김 상무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음을 알렸다. 사임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2년 임기 중 반을 채우고 사임한 셈이다. 케이뱅크는 해당 공시에서 “향후 임원 선임 시 별도 공시 및 보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가 사임하면서 케이뱅크의 공시 대상 임원은 기존 10명에서 9명으로 줄게 됐다. 9명의 임원 중 전무급은 5명, 상무급은 4명이다.

 

이는 향후 리테일 관련 조직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케이뱅크 지속적으로 리테일 관련 고객 수 확보를 강조하고 있고, 이 시점에서 리테일그룹을 담당하는 임원급 인사가 사임했기 때문이다. 현재 리테일그룹의 업무담당자는 현재 임원급 이하 직원이 맡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시되는 임원이 아니라 말씀드리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526@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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