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美 계열사 '페달포인트' 가치훼손 지속"

등록 2026.01.08 08:44:30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핵심 신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이며 기업가치 훼손 행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가 회사의 퀀텀 점프를 이끌 핵심 성장 동력임에도 불구하고 영풍과 MBK가 해당 사업에 사실상 반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고려아연 신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페달포인트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페달포인트는 고려아연의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가운데 자원순환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미국 내 자원순환 사업 확대와 AI 및 전력망 핵심 소재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구리의 안정적 원료 수급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제련소가 가동될 경우 페달포인트와의 연계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 이그니오를 인수했으며 이후 스크랩 메탈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 폐 IT 자산 회수 기업 MDSi를 잇따라 인수해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페달포인트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10억7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500만달러를 달성해 설립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인수 당시 기업가치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기업가치 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매도인과 협상을 거쳐 합리적으로 산정됐다"며 "당시 영풍 장형진 고문 역시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페달포인트 설립과 유상증자 결정에 찬성했는데 적대적 M&A 국면에 접어들자 영풍 측은 이그니오 인수 가치를 갑작스럽게 폄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증거 수집 절차와 관련해 페달포인트 측이 제기한 항소는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이다. 페달포인트는 영풍 측의 부당한 요구에 대응해 항소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미국의 디스커버리 제도 즉 증거 수집 절차는 대상자가 미국 법원 관할 내에 있다"며 "외국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며 사건 관련성이 인정될 경우 인용되는 절차적 제도"라고 밝혔다.



이신형 기자 shinkun0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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