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푸른 뱀의 해가 지나가고 성장과 변화를 의미하는 '병오년'이 밝았다. 병오년의 의미에 맞춰 게임업계에서도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밝히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FETV에서는 각 게임사들의 신작들의 장르 및 특징들에 대해 미리 살펴보고자 한다. |
[FETV=신동현 기자] 블루아카이브 등이 흥행하며 대형게임사들을 포함한 중견게임사들도 본격적으로 서브컬처 개발 체제에 돌입했다. 2025년부터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 서브컬처 출시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부터 웹젠과 NHN 등도 본격적으로 서브컬처 시장 진출 행렬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마이너 장르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사들은 직접 개발보다는 해외 작품을 퍼블리싱하는 전략을 택했다. 넷마블이 2017년 일본산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국내에 서비스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는 미호요(현 호요버스)의 ‘붕괴3rd’, 미카팀의 ‘소녀전선’ 등 해외 서브컬처 게임들이 주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흐름은 2021년부터 달라졌다. ‘블루아카이브’와 2022년 ‘니케: 승리의 여신’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서브컬처 장르를 핵심 시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후 자체 개발을 포함한 국산 서브컬처 신작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2023년 네오위즈가 ‘브라운더스트2’를 출시하며 중견 게임사들의 서브컬처 신작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브라운더스트’의 정식 후속작인 ‘브라운더스트2’는 2023년 6월 글로벌 173개국에 출시돼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후 2개월간 글로벌 앱마켓 누적 매출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에도 국산 서브컬처 신작 출시는 이어졌다. 블랙스톰이 개발한 ‘리메멘토-하얀 그림자’,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등이 출시됐다. 다만 이들 작품은 ‘명조: 워더링 웨이브’, ‘젠레스 존 제로’, ‘소녀전선2: 망명’ 등 해외 대형 서브컬처 신작들에 밀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2025년부터 중견 게임사들의 서브컬처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위메이드가 1월 출시한 ‘로스트소드’는 방치형 시스템과 RPG의 전략 요소를 결합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달러(약 133억원),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매출과 다운로드 모두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매출 순위에서도 30위권에 진입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스마일게이트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선보였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 성장, 카드 덱빌딩, 로그라이크 요소를 결합한 서브컬처 RPG로, 사전예약 단계에서 글로벌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확보했고 출시 후 1달간 누적 다운로드 230만건을 기록했다.
11월에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스타세이비어’가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됐다. 수집형 턴제 RPG로 출시 이후 첫 대형 업데이트 직후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최고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6년에는 중견 게임사들의 서브컬처 신작 출시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웹젠은 ‘테르비스’와 ‘게이츠 오브 게이트’ 출시를 예고했다. ‘테르비스’는 재패니메이션풍 캐릭터 수집형 RPG로 전형적인 서브컬처 문법에 각종 기믹 및 협동 요소를 결합했다. ‘게이츠 오브 게이트’는 최대 12인 편성 전투를 특징으로 한 3D 서브컬처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NHN 역시 ‘어비스디아’와 ‘[최애의 아이] Puzzle Star’를 준비 중이다. 일본에 먼저 출시된 ‘어비스디아’는 현지 가챠 게임 매출 중위권에 안착했고 국내에서는 올해 1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최애의 아이] Puzzle Star’는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를 기반으로 한 첫 공식 모바일 게임으로 매치3 퍼즐에 캐릭터 수집과 연출 요소를 결합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에 이어 또 다른 서브컬처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간 여행을 핵심 테마로 한 수집형 RPG로 시간 정지와 되감기 기믹을 활용한 전투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며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