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디지털금융 패러다임 재편, 일하는 방식·전략 대전환 필요"

등록 2026.01.02 15:36:16 수정 2026.01.02 15:36:23

[FETV=권현원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오늘날 급격한 기술 혁신, 시장 재편, 사회구조의 전환이라는 변화 속에서 우리 역시 같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변화의 깊이와 폭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면 수위를 몇 미터 조절하는 식의 미봉책이 아니라 어떤 변화의 격랑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배를 띄우는 것처럼 판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금융의 패러다임이 재편되는 지금, 우리는 주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참여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룰을 만들고 시장을 선도하는 설계자로 거듭나야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기에 좋은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투자 역량의 확보는 조직의 존망을 가르는 핵심 과제"이라며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산관리 역량의 강화는 단순한 경쟁력 제고를 넘어 생존의 기반 그 자체이며 여기에 디지털금융을 주도하고, 보안체계를 고도화할 기술역량의 확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진단했다.

 

내부의 탄탄한 기본기와 외부의 선진 역량을 융합해 하나금융만의 강력한 경쟁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함 회장의 의견이다. 그는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다양한 교육을 바탕으로 조직 전체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검증된 전문가의 영입을 비롯한 외부 선도기관과의 투자, 제휴를 통한 협업도 병행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열린 마음으로 다름을 포용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누구에게나 기회를 부여하는 하나만의 성공 DNA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 이전과 관련해 함 회장은 "올해는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어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그룹 헤드쿼터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예정인 만큼,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영업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해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도 힘써야 하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비용은 첨단 디지털 업무 환경에서의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시킬 수 있도록 비용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현원 기자 hwkwon526@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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