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HD현대, 정기선 회장 "독보적 기술·두려움 없는 도전, 우리만의 것 만들자"

등록 2025.12.31 13:12:17 수정 2025.12.31 13:33:33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31일 2026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다”며 “올해는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으로 말이 상징하는 끈기와 활력, 에너지처럼 임직원 모두가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성과와 관련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그룹 전체 실적은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국내 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HD현대가 시장에 신뢰를 주는 기업이자 대한민국 경제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 최초로 선박 5000척 인도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AI,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전지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며 “조선·건설기계, 석유화학 부문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성과는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미국의 관세 확대 움직임과 보호무역 기조,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중국 기업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조선 분야에서도 질적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향후 경영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시장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AI,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SMR, 해상풍력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원천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강조했다.

 

둘째로는 “두려움 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무모함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무기로 새로운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용기”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창의성과 도전을 가로막는 매너리즘과 관성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성과를 창출하면서도 구성원이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이 돼야 한다”며 “잘한 일에 대한 인정, 명확한 목표와 방향, 문제 발생 시 함께 해결책을 찾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장서서 듣고 소통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과감한 혁신과 도전도 의미가 없다”며 “HD현대가 가장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신형 기자 shinkun0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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