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구글의 유료 AI 구독 서비스인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모바일 부가서비스로 가입할 경우 월 1만4500원에 ‘구글 AI 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정가 대비 50% 할인된 금액으로, 할인은 최대 2년간 적용되며 이후 자동 해지된다.
구글 AI 프로는 제미나이(Gemini) 3를 비롯해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 영상 제작 도구 ‘Flow & Whisk’, 리서치 도구 ‘Deep Research’, ‘NotebookLM’과 함께 2TB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해당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금제 결합 상품도 마련했다. 너겟65(월 6만5000원)와 너겟69(월 6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구글 AI 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 고객도 내년 1월부터 프리미어 서비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서는 타 통신사 고객도 구글 AI 프로 가입이 가능하다. 유독에서는 구글 AI 프로와 생활형 구독 혜택을 묶어 월 2만9000원에 제공하며, 일부 제휴 상품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또한 LG유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활용할 경우 월 이용료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구글과의 협업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유튜브 쇼츠 관련 협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 서비스와 통신 상품을 결합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