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골프존은 자사 하이브리드 골프장 ‘시티골프(CITYGOLF)’가 중국 정부의 디지털 스포츠 육성 정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티골프는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의 요소를 결합한 실내형 골프 플랫폼으로 약 7500평 규모의 공간에 18홀 디지털 코스를 구현했다. 티샷과 아이언샷은 스크린에서, 퍼팅은 실제 그린 구역에서 진행하는 구조다. 골프존은 시티골프가 실내 공간을 활용한 도심형 스포츠 시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스포츠산업을 약 7조 위안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디지털 스포츠 분야를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골프존 시티골프는 유휴 공장과 전시시설을 스포츠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과 도시 내 체육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사례로 언급됐다.
골프존차이나는 2024년 톈진 1호점, 2025년 연길 2호점을 개장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에 선정됐다.
중국 정부는 시티골프를 기반으로 장비 제조, 경기장 운영, 대회 IP, 디지털 서비스 등으로 확장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조 위안 수준으로 추정된다.
골프존은 내년 1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PGA쇼에 참가해 시티골프 체험 전시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시뮬레이터와 숏게임을 연계한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홍진표 골프존 시티골프사업부장은 “시티골프는 스포츠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형 스포츠 인프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