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에어버스와 100대 규모의 A321neo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노선 확장과 기재 현대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또한 롤스로이스와 약 38억 달러(한화 약 5조1천억 원) 규모의 ‘트렌트(Trent) 7000’ 엔진 92대 공급과 토탈케어 서비스(TotalCare®)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항공산업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의 영국 공식 방문 기간 중 체결된 것으로, 베트남과 영국의 외교관계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로 격상된 역사적 순간에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양국이 항공, 기술, 투자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다.
이번 전략적 계약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아태지역 전역에 걸쳐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항공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하늘길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회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단순한 상업적 합의를 넘어, 신뢰와 열망,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연결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상징한다”며, “에어버스와 롤스로이스는 비엣젯항공이 ‘비행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여정에서 함께해온 든든한 파트너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함께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비엣젯항공은 도시와 국가를 넘어 사람과 문화,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며, 각국의 성장과 협력, 번영을 잇는 다리로서 더 평화롭고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 제조 사업부CEO 크리스티안 셰러(Christian Scherer)는 “비엣젯항공은 베트남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을 상징하는 항공사”라며 “이들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뜻을 전했다.
롤스로이스 민간항공우주(Civil Aerospace) 부문 COO 이웬 맥도날드(Ewen McDonald)는 “이번 계약은 비엣젯항공이 전 세계로 노선을 확장하고, 승객들에게 합리적이면서도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비엣젯항공의 눈부신 성장을 함께 지켜보고 동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비엣젯항공은 현재 롤스로이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도입되는 트렌트 7000 엔진은 비엣젯항공이 도입 예정인 40대의 A330neo 대형 항공기에 장착돼 향후 베트남과 유럽을 잇는 직항 노선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토탈케어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 전 수명 주기에 걸쳐 안정성과 운항 효율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