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종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보험 가입과 유지, 지급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 분쟁 지표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3개 대형 생명보험사와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민원 건수와 분쟁조정 신청 건수를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2위 경쟁사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민원 건수가 나란히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상품별로는 주력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종신보험 민원이 80%가량을 기록했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민원 건수는 6446건으로 전년 동기 6197건에 비해 249건(4%) 증가했다.
이 기간 2위 경쟁사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민원 건수가 나란히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화생명의 민원 건수는 1909건에서 2060건으로 151건(7.9%)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1377건에서 1555건으로 178건(12.9%) 민원 건수가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반면,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업계 1위 삼성생명은 2911건에서 2831건으로 80건(2.7%) 감소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3분기(7~9월) 3개 대형사의 전체 민원 2309건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1231건(53.3%)으로 가장 많았고,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은 643건(27.8%)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교보생명(435건), 한화생명(416건), 삼성생명(380건) 순으로 많았다. 반면,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은 삼성생명(356건), 한화생명(217건), 교보생명(70건) 순으로 많았다.
상품별 민원은 주력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종신보험 민원이 80%가량을 차지했다.
보장성보험 민원은 918건(39.8%), 종신보험 민원은 884건(38.3%)이었다.
보장성보험 민원은 삼성생명이 38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306건), 교보생명(223건)이 뒤를 이었다. 종신보험 민원 역시 삼성생명(356건), 한화생명(286건), 교보생명(242건) 순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