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 우리은행, ‘플랫폼·채널’ 중심 기업금융서비스 강화

등록 2025.10.27 08:00:55 수정 2025.10.27 08:01:06

신설 디지털영업그룹 산하 원비즈플라자 담당 플랫폼사업부 배치
비즈프라임센터, 단순 자금공급 넘어 ‘생산적 금융’ 공급자 역할도

[편집자 주] 어떤 기업이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있다. 이들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퍼스트클래스’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핵심 매개가 존재한다. FETV는 기업을 상징하는 특정 제품과 사업·프로젝트의 성장 과정과 그에 담긴 노력, 성과를 조명한다.

 

[FETV=권현원 기자] 우리은행이 플랫폼과 특화채널을 활용한 기업금융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활용해 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중소·중견기업 특화채널 ‘비즈프라임센터’를 통해서는 단순 지원을 넘어 생산적 금융의 공급자 역할까지 맡겠다는 계획이다.

 

◇원비즈플라자, 올 상반기 회원사 7만8000개 돌파…“올해 10만개 목표”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 9월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선보였다.

 

원비즈플라자는 구매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힘든 중견·중소기업이 별도의 비용 없이 가입해 구매업무를 수행하고, 협력사와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우리은행은 플랫폼을 통해 수작업과 정보 탐색에 의존한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 전자구매 서비스를 활용해 편리하고 투명한 구매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플랫폼에서는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기업별 업무환경에 맞춰 필요한 구매기능만 골라서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공개입찰, 예산관리, 공급사 탐색, 역경매, 다자간 계약 등 공급망 관리에 특화된 기능들을 더해 차별성을 높였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에 전사적 자원관리(ERP) 연동, 전자계약, 재고관리, 세금계산서 자동맵핑 등의 전자계약 서비스와 관리품목 시스템화·보증보험 원클릭 신청 기능을 통해 편의성도 제고했다.

 

플랫폼 안에서 구매사는 원비즈플라자가 제공하는 표준 프로세스에 대한 서비스를 받고, 이를 통해 기업 성장의 모멘텀과 기업 경쟁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가능해진다. 공급사의 경우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통해 중견·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비금융적으로 기업 활동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원비즈플라자의 회원사는 2023년 말 7960곳에서 1년 뒤 2024년 말에는 4만곳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회원사는 7만8565곳까지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올해 안에 원비즈플라자 가입 회원사를 10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앞서 우리은행은 6월 현장 영업력·플랫폼 시너지 강화 목적의 조직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영업그룹이 신설됐고, 산하에는 원비즈플라자를 주로 담당하는 플랫폼사업부와 WON뱅킹사업부, WON모바일사업부 등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를 비롯한 항공결제, 정산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비즈프라임센터, 반월·시화센터 시작으로 전국 13곳 확대

 

우리은행은 ‘차별화된 기업금융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중소·중견기업 특화채널인 ‘비즈프라임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비즈프라임센터는 기업금융 전문인력의 집중배치로 투·융자를 통한 자금 지원, 기업컨설팅 등과 함께 PB 전문인력의 자산관리 특화서비스까지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러한 비즈프라임센터는 2023년 7월 반월·시화센터가 신설되며 본 궤도에 올랐다.

 

주요 특징으로는 먼저 비즈프라임센터는 지역별 맞춤형 특화채널을 운영한다. 지역별 특화산업과 케이테크(K-Tech) 분야를 연계해 균형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지원으로 기술혁신과 고용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비즈프라임센터는 전방위 시너지영업을 통한 토탈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대출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수출입, 기업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 제공과 수도권 거점 광화문 지역에 기업금융·WM·기관 전문인력 집중 배치, 시너지영업팀 지원을 통한 종합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비즈프라임센터는 생산적 금융의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지역소재 기업, 혁신벤처, 수출기업, 소상공인 등 산업 특성에 따라 경쟁력 있는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투자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통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우리은행은 반월·시화비즈프라임센터를 시작으로 최근 광화문센터도 개점하며 기업금융의 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달 기준 우리은행은 ▲반월시화 ▲남동·송도 ▲창원·녹산 ▲대구·경북 ▲울산 ▲호남 ▲서울디지털 ▲판교 ▲청주·천안 ▲대전·세종 ▲도곡 ▲화성·평택 ▲광화문 등 13곳에서 비즈프라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프라임센터 외에도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신성장기업영업본부 등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특화채널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즈프라임센터는 단순 자금공급을 넘어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526@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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