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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권현원 기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을 활용해 혁신 창업 생태계 선순환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IBK창공으로 기업은행은 최근까지 1100개가 넘는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왔으며 올해 안에 국내 네트워크 완성을 위한 대구센터 개소도 앞두고 있다.
◇2017년 1호점 마포센터 개소…올해 중 대구센터 개소 예정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IBK창공’을 발족했다. IBK창공은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강화를 위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능동적·창의적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IBK형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IBK창공에서 그동안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앞서 기업은행은 2017년 9월 동반자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벤처지원단’을 신설하고, 창업지원센터인 IBK창공 건립을 추진해 왔다. IBK창공센터는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은행이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입주기업에게 컨설팅, 투·융자 등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IBK창공 센터 1호점은 2017년 12월 개소된 마포센터다. 기업은행은 마포센터에 이어 2018년과 2019년 구로센터와 부산센터를 개소했고, 2021년에는 서울대 캠프센터를 열었다. 이후 2022년 대전, 유니스트 캠프센터, 2023년 실리콘밸리 데스크센터에 이어 지난해에는 광주센터와 유럽데스크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대구센터가 오픈될 예정이다.
IBK창공 지원대상은 기업은행의 공고 마감일 기준 7년 이내 창업기업이다. 업종 제한을 두지 않고, 많은 기업의 지원을 유도해 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기본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1단계 서류심사에서 창업자의 역량, 혁신성, 시장성 등을, 2단계 현장실사에서 사업의 실제 영위 여부와 사업상태, 3단계 PT·심층면접에서는 현장실사 통과 기업 대상 역량 등을 심사한다. 이후 기업은행은 심사를 통해 선발된 기업 대상으로 약 5개월간의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BK창공의 지원사항은 금융지원과 비금융지원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투자·융자 ▲교육·멘토링 ▲컨설팅 ▲판로개척·마케팅 ▲사무공간 ▲HR 등이다.
기업은행은 비대면 창업육성 플랫폼 ‘온라인-창공’도 운영하고 있다. 운영 목적은 창업육성프로그램의 저변확대를 통한 창업 생태계 활성화다. 이곳에서는 창업기업 교육 컨텐츠, 지원사업 정보, 기업진단 등의 정보를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혁신창업기업의 온라인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주요 지원 실적, 금융지원 2.7조·비금융지원 1.5만건
기업은행은 IBK창공을 통해 지난달 말 누적 기준 1146개의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했다.
금융지원은 총 2조7586억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이 중 투자(유치) 2조1033억원, 대출 6553억원이 지원됐다. 비금융지원은 멘토링·컨설팅, IR 등 총 1만5021건이 진행됐다.
IBK창공 센터별로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개소된 마포센터에서는 총 278개사가 졸업했다. 구로센터에서는 253개사가 졸업했으며 부산센터에서는 216개사가 졸업했다. 이 3개 센터는 올해도 각 20개사를 육성하고 있다.
나머지 센터의 경우도 ▲서울대 캠프(30개팀 졸업) ▲대전(141개사 졸업) ▲유니스트 캠프(24개팀 졸업) ▲실리콘밸리 데스크(24개팀 졸업) ▲광주(19개사 졸업) ▲유럽데스크(26개사 참여 완료) ▲대구(13개사 육성 중) 등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행 내에서 IBK창공을 담당하는 부서는 창업벤처지원부다. 창업벤처지원부는 올해 3월 말 기준 혁신금융그룹 산하에 ▲혁신금융부 ▲혁신투자부 ▲IBK컨설팅센터와 함께 위치해 있다.
창업벤처지원부는 부장 1명과 팀장 2명을 포함한 총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무영역은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 지원과 창업지원 플랫폼 IBK창공의 운영이다.
기업은행은 IBK창공이 단순 보육을 넘은 스케일업 지원프로그램임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IBK창공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비금융지원 등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지역 소재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