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자산운용 “코스피 5000, 달성 가능해…AI가 이끌 것”

등록 2025.10.20 14:56:28 수정 2025.10.20 14:56:44

‘KODEX 코리아소버린AI’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
임태혁 ETF사업부문장 “‘박스피’ 오명 벗을 수 있어”

[FETV=이건혁 기자]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3800까지 다다른 가운데 증권업계 일각에서 코스피 5000까지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AI 산업이 코스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 상무는 20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ODEX 코리아소버린 AI’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 달성이 허황된 목표라는 시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개선된다면 박스피라는 오명도 벗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음 코스피 주도주는 기술혁신으로 EPS(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는 산업”이라며 AI 산업을 지목했다.

 

 

임 상무는 이같은 관점에서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코리아소버린 AI’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소버린 AI는 외부 AI 인프라·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가 주도하는 AI 인프라 체계를 뜻한다. ‘KODEX 코리아소버린 AI’는 네이버·LG CNS·SK하이닉스 등 AI 밸류체인 기업에 한번에 투자하는 ETF다. 최근 정부에서도 관련 예산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수혜받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다.

 

ETF 소개 후 이어진 토론에서도 증권 및 AI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AI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승훈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은 “AI에 대한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2023년부터 진행됐다”며 “우리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이 독점하는 구조였지만 미·중 경쟁이 격화되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테마”라고 덧붙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부장도 “정부에서도 정치인이나 관료가 아닌 AI 전문가를 비서관으로 임명했고 관련 예산도 늘릴 계획을 발표하는 등 소버린 AI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AI가 가격적인 부담이 있지만 국내 로컬 파운데이션을 활용하면 오히려 비용이 절감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건혁 기자 geon-siri@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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