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6일 오전 마곡 ‘원그로브(ONE GROVE)’에서 사람인과 ‘기업의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오피스를 찾는 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6일 사람인 본사에서 열린 ‘이지스자산운용-사람인 업무협약식’에서 이지스자산운용 이철승 부문대표(왼쪽)과 사람인 황현순 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지스자산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916739096_3a81e2.jpg?iqs=0.574522071828739)
협약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 및 첨단 물류센터 등 임차 가능한 공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람인은 자사가 보유한 방대한 기업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잠재 임차 수요가 있는 기업 풀을 선정하고, 이를 이지스자산운용과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업 확장, 인력 구성 변화 등 각자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오피스를 적시에 추천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첫 협력 사업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 중인 ‘이오타 서울(옛 힐튼호텔 부지)’ 등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를 대상으로 시험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문 임차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투자한 VTS(View The Space)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협력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임차인 유치 및 공간 솔루션 제공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기대된다.
이철승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운용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사람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고 차세대 오피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순 사람인 대표는 "기업의 성장에 있어 ‘인재’와 ‘공간’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사람인의 기업 네트워크 및 데이터 분석 역량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전문성이 결합해 기업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