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분기 매출 첫 3천억 돌파 원동력은 '오프라인 성장'

등록 2025.08.20 08:25:53 수정 2025.08.20 08:26:05

코세스 종속기업 편입, 오프라인 결제 매출 연결 실적 합산
오프라인 VAN 사업 강화, 영업망 결합·기존 사업 시너지

[FETV=임종현 기자]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NHN KCP가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온라인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오프라인 매출 확대가 더해지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총매출에서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확대된 점도 주목된다. 그간 NHN KCP의 매출 구조를 보면 90% 이상을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 거두며 높은 의존도를 보여왔다. 다만 지난해 말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 이하 코세스)가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매출이 연결 실적에 합산됐다. 이 영향으로 오프라인 부문 비중이 9%를 넘어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19일 공시에 따르면 NHN KCP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3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2695억원, 오프라인 매출은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135.0%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2023년 4분기 2500억원을 돌파한 뒤 2500억~2600억원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이 포함된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 영향으로 해외 직구가 늘며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다.

 

이번 2분기의 경우 국내에서는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여행업종과 쿠팡 등 대형 가맹점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고객사인 테슬라가 모델 Y를 신규 출시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 거래대금 증가에 기여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200억원을 돌파했다. NHN KCP는 지난해 10월31일 코세스 지분을 기존 55.33%에서 85.5%로 확대(30.17% 추가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때부터 코세스 실적이 연결 매출에 직접 반영됐다. 이전까지는 관계기업 투자로 분류돼 지분법손익만 반영됐다.

 

지분 취득 목적은 오프라인 VAN 사업 강화다. 코세스는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특히 오프라인 VAN 사업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NHN KCP는 온라인 VAN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세스의 경영권 확보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NHN KCP는 PG와 온·오프라인 카드 VAN 서비스를 기반으로 수수료 수입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KCP POS+(클라우드 기반 포스·키오스크 솔루션), KCPpay BUYLINK(URL결제) 등 가맹점 대상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세스의 오프라인 영업망과 결합하면 단말기 판매를 비롯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NHN KCP 관계자는 "코세스는 오프라인 결제에 특화된 회사로 가맹점 접점 확대에 따라 향후 KCP POS+, KCPpay BUYLINK 등 신규 서비스 보급 파이프라인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 비중도 증가할뿐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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