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메리츠증권] 장원재 대표 "디지털 자산 전담팀 출범…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진출 본격화"

등록 2025.08.13 17:30:37 수정 2025.08.13 17:30:44

[FETV=박민석 기자] 메리츠증권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485억 원과 4,43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어든 3003억 원, 당기순이익은 5.2% 늘어난 2561억 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30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재차 입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미국발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효율적 집행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양질의 자산을 기반으로 금융수지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냈고, 운용자산 증가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자산운용(Trading) 부문 수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산관리(WM) 부문도 고객 수와 예탁자산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개선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7000억 원 늘었으며, 고객 예탁자산은 같은 기간 24조3000억 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11조 2000억원 증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한편, 상반기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기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1% 감소했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메리츠증권)

Q. 최근 SK이노베이션 LNG 자산 유동화 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배경과 마진 규모는? 또한 기업금융본부 신설 이후 성장 방향도 말해달라.


A.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입찰에 참여한 각 사의 조건은 정확히 비교하기 어렵지만, 단순 금리 경쟁보다는 고객 니즈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 제안이 주효했다고 본다. SK이노베이션의 LNG 밸류체인 가치에 주목해 리스크·수익 분석 기반의 거래 구조를 제안했고, LNG 자산 유동화와 PRS 투자를 복합 제안해 양측 니즈를 충족시켰다.


마진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빅딜 수행을 통한 신뢰 구축과 추가 딜 소싱 역량 확대로 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향후 부동산 부문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DCM·ECM 등 전통 IB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기업금융본부, ECM솔루션본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Q. 최근 디지털 자산 전담 부서 신설 배경과 향후 사업 계획은


A.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용, 가상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 STO 시장조성, 가상자산 담보 신용공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디지털 자산 법·제도 정비에 맞춰 당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

 

Q.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UI·안정성 개선 계획은?


A.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최근 주식 주문 불편에 대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원인 분석과 개선을 진행했다. IT 인프라 보강과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2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의 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 주식 커뮤니티·AI 기능을 결합한 차별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Q. 발행어음 인가 시 조달·운용 계획과 기대 수익률은?


A.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발행어음 인가는 심사 초기 단계로 시기나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어렵다. 인가 시 리테일 중심의 안정적 상품 제공으로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조달 자금은 부동산 비중을 최소화하며 기업금융·모험자본 자산에 집중 운용할 계획이다. 기대 수익률은 조달금리 약 3%, 운용금리 약 4.5%로 운용 마진은 약 1.5%포인트를 목표로 한다.



박민석 기자 mins9202@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