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628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실적이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이 1조187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NH투자증권 4650억원, 농협생명 1547억원 순이었다. NH투자증권, NH농협리츠운용을 제외한 계열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요 증감 요인으로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5.3%(2315억원) 감소한 4조97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 등 전년 동기 대비 19.6%(2175억원) 증가한 1조329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는 각각 0.65%, 10.35%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말 이후 2분기 연속으로 개선추세 지속했다. 2분기 기준 ROA는 0.65%, ROE는 10.35%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8%p 개선됐다. 향후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이라는 농협금융의 설명이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3152억원에서 5.1%(161억원) 증가했으나, 이 기간 중 자산규모 증가(41.5조원)를 감안할 때 적정수준 유지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말 12.16%에서 올해 6월 말(잠정치) 12.37%로, 0.21%p 개선됐다.
상반기 중 농협금융 계열사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는 총 3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96억원) 증가했으며,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한 사회공헌금액은 1360억원 지출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등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가 예상되고,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