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삼성물산] 배영민 부사장 “건설, 4분기부터 실적 회복 예상”

등록 2025.07.31 11:34:23 수정 2025.07.31 11:34:37

실적 감소 폭 커…대규모 프로젝트 마무리 영향
정비사업 상반기 총 5.2조 수주로 시공권 확보

[FETV=박원일 기자] 삼성물산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건설부문' 2분기 매출은 3조3950억원, 영업이익은 11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동기 기준으로 매출은 1조5200억원(30.9%), 영업이익은 1650억원(58.3%) 줄었다. 직전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2250억원(6.2%), 영업이익은 410억원(25.8%)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 마무리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으며 주택부문 마케팅 비용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측은 3분기에도 하이테크 매출 감소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4분기부터는 대형 EPC 프로젝트 매출 기여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수주는 호주 나와레 배터리 저장 설비 프로젝트 2000억원,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1000억원을 비롯해 삼성전기 필리핀 공장 6000억원, 삼성 디스플레이 라인 공사 1000억원 등 1조4000억원을 추가해 상반기 수주로 4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주택 시공권의 경우 장위 8구역 1조2000억원, 광나루 현대 리모델링 3000억원을 포함, 2분기 2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 총 5조2000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대형 원전은 국내외 총 10호기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중동·아시아 등 해외 수주 확대를 추진 중이다. SMR(소형모듈원전)은 지난 5월 뉴스케일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77메가와트 모듈에 대한 승인을 득한 상태로 루마니아 SMR 사업 추진 동력을 더욱 크게 확보하게 됐다.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하이테크 관련 매출액이 언제쯤 다시 좀 개선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루마니아 SMR 사업 참여 Work Scope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존 비율이 얼마나 더 확대될 수 있는지.

 

A. 배영민 부사장

먼저 하이테크 매출 관련해서 올해는 하이테크 평택 p3 p4 준공하고 미국 테일러 페이즈 원 공정 마무리 영향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는 발주처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고려해서 전년 대비 감소한 6.7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메모리 시황 반등에 대비한 고객의 캐파 증설 결정에 따라서 p4 마감 공사를 추가 수주하는 등 AI 및 서버용 반도체 등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평택 단지의 투자 재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평택 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미래 성장을 위한 HBM 생산라인 및 기흥 연구라인 투자 그리고 SDC 아산 OLED 전환 투자 등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좀 더 수주·매출이 증가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다음 루마니아 SMR 사업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사업성 검토 단계에 있어 전체 사업비, 그리고 EPC 건설 비용이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대략 40억달러에서 50억달러 사이로 보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지금 담당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업무를 고려했을 때 약 13억달러에서 20억달러 정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Q. 건설 부분 매출액 YoY 감소폭이 많이 둔화되면서 매출액 성장세가 조금 다시 회복이 될 수 있는 분기를 어느 시점으로 예상하는지. 한편 내년에 하이테크 쪽 수주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보는 배경이나 어떠한 드라이버들을 위주로 보고 있는지.

 

A. 배영민 부사장

일단은 발주처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저희가 답변드리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AI 인프라 확산, 서버용 반도체 등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서 어 발주처의 반도체 생산 설비 확충 니즈는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지난 7월 18일에 발주처로부터 골조 공사가 완료된 평택 p4에 추가 마감 공사 1.3조를 수주했고 이를 공시했다.

 

또한 지난 7월 28일 미국 빅테크 기업 테슬라와 22조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수주해서 향후 미국 테일러 생산 라인에 대한 카피 투자도 저희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마감 공사에 대한 증액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p5 골조 공사와 미국 테일러 추가 공사는 현재로서는 발주 시점을 명확하게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발주처의 투자 계획에 따라서 발주가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년 동기 그리고 직전 분기 대비로 영업이익률이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말씀드린 것처럼 고객의 투자 일정 변경에 따른 매출 규모 감소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기존에 수주한 대형 EPC 프로젝트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또 하반기에 수주 계획으로 잡아놓은 프로젝트들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수주가 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방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하이테크 수주가 증가할 것 등을 고려했을 때 26년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Q. 삼성물산은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최근 그룹 관련 사업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향후 사업 구조나 지배구조 개편 등 계획된 방안이 있는지

 

A. 배영민 부사장

그 지금 말씀 주신 사항 관련해서는 지금 이런 대법원 선고하고 사업구조 재편 조정이나 이런 부분은 연관성이 없다. 저희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해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해서 나가는 방향으로 지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Q.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가 이제 올해이다 보니 차기 3개년 하나 정책의 방향성이나 언제쯤 이렇게 발표가 될지에 대해 시장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기는 했지만 공유 가능한 내용이 있는지.

 

A. 배영민 부사장

지금 차기 주주환원 정책 관련해서는 현재 저희가 정책 마련을 하기 위해서 기존 사업 실적, 신사업 추진 성과 그다음 이제 향후 투자 및 중기 사업 방향성 관련해서 짚어보고 있는 중이다. 이런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또 시장의 의견들도 반영해서 차기 정책을 마련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준비가 되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

 

Q. 주택 시공권이 2분기에도 좀 많이 올라왔는데, 시공권 목표가 올해 거의 한 7조원까지도 예상한다고 들은 것 같다. 언제쯤 이 시공권들이 매출화돼서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아울러 하반기 주요 수주 파이프라인 업데이트도 부탁드린다.

 

A. 배영민 부사장

저희가 올해 들어와서 7월 현재까지 시공권은 5.7조 원을 확보다.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감안했을 때 올해 연간으로는 한 7조에서 8조원 정도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이 프로젝트들은 인허가 단계를 거쳐 착공이 돼야 되고 그때 매출이 실현이 되는데 인허가 일정이 좀 가변적이긴 하지만 지금 우리가 시공권을 확보한 프로젝트들은 한 2028년, 2029년쯤에 착공이 되고 그때부터 매출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주요 수주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올해 수주 목표는 18.8조원이고 일부 상반기 타깃 프로젝트 수주가 하반기로 이전되면서 상반기 수주는 4.8조원을 달성했다. 하반기 수의 계약으로 추진하고 있거나 또는 입찰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규모와 가시성을 고려했을 경우에는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상품별로 말씀을 드리면 먼저 건축은 국내 PC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의 공공사 수주를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발주하는 데이터센터 및 서남아 지역 신규 공항 프로젝트 등 3조원 이상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토목은 약 2조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다카 메트로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 중이며 현재 발주처와 계약 조건을 협상 중에 있다. 플랜트는 중동 지역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태양광 및 LNG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도 송전망 프로젝트 등 참여를 통해서 연간 5조 원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하이테크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신규 발주 재개 여부와 기존 프로젝트의 마감 공사 발주를 현재 모니터링하고 있고 동시에 팩 외에 연구동 조립 라인 관계사의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상품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서 연간 목표 6.7조 원 달성을 추진 중이다. 

 

Q.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할 때 밸리업 관련 계획도 같이 얘기할 계획인지 아니면 두 개는 서로 독립적인 요소로 봐야 되는지 그 부분 좀 짚어주면 좋겠다.

 

A. 배영민 부사장

그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하고 있지는 않다. 아까 언급한 것처럼 주주 환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기존 실적들도 있지만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 이런 부분들도 고려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저희가 마련하게 되면 밸류업 공시하고 연계해서도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별도라기보다는 이런 부분은 같이 고려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이런 부분들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박원일 기자 mk4mk044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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