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BL503' 미국·캐나다 특허

등록 2025.07.31 11:07:53 수정 2025.07.31 11:07:59

[FETV=김선호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ABL503(Ragistomig)에 대한 물질 특허를 미국 및 캐나다에서 특허 결정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19년 2월 국제 출원됐으며 현재 미국 외 콜롬비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유라시아, 일본,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에서 등록 완료됐다. 2039년까지 권리가 보장된다.

 

ABL503(라지스토믹)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됐다. 4-1BB는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이다. 그랩바디-T는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4-1BB 단일항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됐다. 이중항체의 경우 HER2, B7-H4, 클라우딘18.2 등의 종양 항원(Tumor Antigen)도 동시에 표적해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T 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로는 ABL503(라지스토믹) 외에도 ABL111(지바스토믹), ABL103, ABL104(YH32364), ABL105(YH32367) 등이 있다. 현재 ABL111(지바스토믹)은 PD-1 면역관문억제제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을 통해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ABL103은 PD-1 면역관문억제제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및 탁센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ABL111(지바스토믹)은 올해 7월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ESMO GI)에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용량 증량 파트(Dose Escalation Part) 데이터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ABL111(지바스토믹) 병용요법은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71%(12/17), 질병 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100%(17/17)를 보이며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용량 확장 파트(Dose Expansion Part)에서 평가되고 있는 8mg/kg 및 12mg/kg 용량군에서는 83%(10/12)의 ORR이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 1상에서 확인된 ABL503(라지스토믹) 단독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기반으로 한 병용 전략을 수립 중이며, ABL111(지바스토믹) 병용요법에서 확인된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고려할 때 ABL503 및 ABL103 병용요법 역시 고무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ABL111(지바스토믹)이 병용요법에서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보인 만큼 그랩바디-T 플랫폼 전반의 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의 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랩바디-T 외에도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사노피에 기술 이전된 ABL301도 임상시험 스폰서가 사노피로 변경 중이다. 후속 임상부터는 사노피가 단독으로 ABL301의 임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fovor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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