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 AI연구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린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에 지난해에 이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는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과 12개 국제기구의 주요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AI로 인한 사회 변화와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은 ‘AI 시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톰슨 로이터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SAP, 인포시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민간 부문에서의 AI 거버넌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LG AI연구원은 오는 5일 일본에서 열리는 ‘AI 안전성 워크숍(AI Safety Workshop)’, 8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 ‘AI for Good 서밋’에도 연이어 참석하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포럼에서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위한 민간 부문의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 LG]](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7/art_1751343098279_1fc343.jpg)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윤리 MOOC’ 프로젝트의 준비 현황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AI 전문가와 연구자, 정책 입안자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의 올바른 개발과 활용을 위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AI연구원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뉴욕대학교, 노트르담대학교, 유엔대학교, 모질라재단,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등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오는 2026년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AI 임팩트 정상회의’에서 MOOC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 AI 서울 정상회의, 유엔 기업과 인권 포럼,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업의 책임 있는 AI 개발과 윤리 가이드라인 실천 노력을 알리며, 한국 기업의 위상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명신 정책수석은 “AI 기술 발전은 인류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며, “LG AI연구원은 AI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AI 윤리 기준 및 규범 확립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 역시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창출해 온 도전과 변화가 오늘의 LG를 만들었다”며, 차별화된 미래가치 실현과 윤리적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LG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윤리적 AI 기술 개발과 글로벌 거버넌스 확립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