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글로벌 손해보험 선도기업 도약”

등록 2025.07.01 07:00:00 수정 2025.07.01 07:00:03

삼성화재, ‘2025 ESG 보고서’ 발간
캐노피우스·삼성리 중심 투트랙 전략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이문화 사장<사진>이 글로벌 손해보험 선도기업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사장은 삼성화재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손해보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국 로이즈(Lloyd’s) 캐노피우스(Canopius)와 싱가포르 재보험사 삼성리(Samsung Re) 중심의 권역별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

 

그는 “북미와 유럽 시장은 캐노피우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은 삼성리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비즈니스 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달 캐노피우스에 5억7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하는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에 걸쳐 약 3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세 번째 투자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캐노피우스 지분은 총 21%로 늘어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투자 이후 계약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역적 외연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35억3000만달러, 합산비율은 90.2%로 로이즈 시장 5위권 규모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를 통해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 사업 협력 매출과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했다.

 

삼성화재는 글로벌 재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삼성리에 17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도 했다.

 

삼성리는 삼성화재가 지난 2011년 12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싱가포르 재보험법인이다.

 

싱가포르 손해보험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31억달러 규모다. 재물보험, 기술보험 등 전통형 상품이 재보험시장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679억원으로 전년 1525억원에 비해 1154억원(75.7%) 증가했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수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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