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프린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발한 폴라리스오피스가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바일 브라우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거쳐 생성형 AI로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폴라리스오피스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FETV가 폴라리스오피스의 변화와 그 성과를 짚어본다. |
[FETV=신동현 기자] 프린팅 솔루션 기업으로 시작한 폴라리스오피스는 2021년부터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AI 기반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23년 폴라리스오피스는 ICT 기업인 리노스를 인수하며 '폴라리스AI'로 사명을 바꿔 그룹에 편입시켰고 AI연구소를 설립하며 AI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린팅 소프트웨어에서 모바일 브라우저 강자 등극
폴라리스오피스의 시작은 1997년이었다. 주식회사 인프라웨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폴라리스오피스는 처음엔 웹 사이트 화면을 프린터 용지에 맞게 출력하는 솔루션과 같은 프린팅 소프트웨어 분야 사업을 시작했고 1999년에 삼성전자와 프린팅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진출해 ‘Embider’라는 임베디드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2002년에 SK텔레콤 단말기에 임베디드 브라우저 상용화를 시작으로 팬택, LG전자,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과 브라우저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모바일 브라우저 사업을 확대했고 당시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2005년 10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료 폴라리스오피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7/art_17512732005484_acd5a5.png)
◇ 오피스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2009년부터 오피스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본격적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 시작했다. 인프라웨어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 보라테크를 인수했고 2011년부터 모바일·PC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상용화를 본격화하며 오피스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졌다.
2011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HTC 등 주요 제조사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폴라리스 오피스가 탑재되기 시작했고 클라우드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 오피스’가 처음 출시됐다. 2015년에는 PC용 클라우드 오피스가 출시됐다. 같은 해 일본 및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4000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클라우드 오피스 플랫폼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에는 문서 기반 협업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사명 변경...2023년 리노스 인수로 AI 연계 박차
2021년부터 폴라리스오피스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통합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사명을 ‘폴라리스오피스’로 변경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했고 폴라리스 그룹 체제를 새롭게 구축했다.
2023년에는 패션브랜드 및 ICT 전문기업 리노스를 인수했다. 리노스는 당시 시스템통합(SI), IT솔루션, 패션 브랜드 사업을 함께 영위하던 기업으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전문기업 파워보이스를 인수하고 AI 홈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AI 기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은 이 인수를 통해 음성인식 및 화자인증 기술과 자사의 생성형 AI 오피스 플랫폼 간 기술 융합을 추진하며 신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2024년에는 리노스가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에 완전히 편입됨에 따라 사명을 ‘폴라리스AI’로 변경했다. 그룹 총괄 조성우 회장과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가 폴라리스AI의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지 대표는 폴라리스AI 대표직도 겸임하게 됐다.
같은 해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은 이에 맞춰 ‘AI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며 폴라리스오피스의 문서 AI 기술과 폴라리스AI의 음성인식·SI 역량을 바탕으로 B2B 및 B2G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 밝혔다. 실제 지난 6월 이스트에이드 등과 같은 기업들과 협약을 맺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