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2인자’ 수석전무도 자사주 매수…주가 부양 총력

등록 2025.05.27 06:00:00 수정 2025.05.27 06:00:04

이명순 사장 이어 사내이사 2명 모두 매수
1분기 실적 악화에 3만7000원→3만3150원

[FETV=장기영 기자]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이명순 사장에 이어 2인자 격인 수석부문장 심성보 전무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에 시달리자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며 주가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경영수석부문장 심성보 전무는 전날 보통주 1000주를 주당 3만3600원씩 총 3360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심 전무는 서울보증보험의 전무급 부문장 3명 중 수석부문장으로, 대표이사 이명순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심 전무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심 전무가 이 사장에 이어 자사주를 매수하면서 서울보증보험의 사내이사 2명이 모두 첫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일 보통주 700주를 주당 3만4650원씩 총 2425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서울보증보험 사내이사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해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중순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실적 발표 전날인 지난 14일 종가 기준 3만7000원이었던 주가는 발표 당일인 15일 3만495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26일에는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보증보험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302억원에 비해 109억원(36.1%) 감소했다. 보험이익은 23억원에서 30억원으로 7억원(30.4%) 늘었으나, 투자이익은 369억원에서 242억원으로 127억원(34.4%) 줄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가 지속된다면 연간 2000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당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주주 환원 금액을 보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상장 기념식에서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하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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