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에이피알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66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97% 증가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1분기 실적 평균치를 넘어서는 수치다.
사업부문 중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주력 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과 뷰티 부문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에이피알 2025년 1분기 매출 현황 [자료 에이피알 IR자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164365913_ec6a0c.jpg)
뷰티 디바이스는 R&D 조직과 자체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는 중이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909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울트라튠 40.68’, ‘하이포커스 샷’ 등이 꾸준히 관심을 모았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약 1900억원에 육박했다. 미국에서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를 진행했고 이러한 효과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외 일본과 중화권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갔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깜짝 실적을 통해 뷰티 업계의 긍정적 흐름과 더불어 사업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그리고 해외 시장을 축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패션사업부문의 손익구조는
A. 신재하 CFO 패션사업부문에서는 약 30억원 중반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패션사업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맞춰서 손실도 줄어들고 있다. 매출이 일정 부분 감소하면서 손실 규모도 전체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Q. 마케팅 비용과 운반비 정도는 어떤가
A. 신재하 CFO 매출 중 마케팅비는 18%, 운반비는 9% 정도다. 전년과 비교하면 마케팅비는 2%p 정도 하락했다. 운반비는 지난해 3분기나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용을 해외 각 지역별로 구분해 산출하는 것은 어렵다.
Q. 해외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A. 신재하 CFO 2025년 1분기 실적을 월별로 해외 성과를 집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국 관세 관련 발표 전과 후가 크게 다르지 않게 매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월에 프로모션이 진행되다보니 이때에 매출 증가율이 높긴 하지만 관세 발표와는 연관성이 없다.
일본에서는 3000개 가량의 매장에 입점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정확한 수치를 집계하기는 힘들지만 매우 초기 단계라는 점을 인지해주기를 원한다. 대략적으로 1000개 미만의 매장에 입점했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입점 자체가 어렵기보다는 수요 증가에 맞춰 제품을 충당하지 못해 입점 속도가 나지 않을 뿐이다. 기간 내 목표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Q. 금융수익이 증가한 것이 환차익 때문인지
A. 신재하 CFO 그렇다기보다는 판관비에서 레버리지 효과로 비용이 감소했다. 해외 각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좀 더 감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시장 환경에 따라 변경될 여지는 있다.
달러 매출은 미국향 매출일 것이다. 다만 환 효과는 지금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금으로 보면 0.5% 미만로 보인다. 원가는 한국에서 제조, 해외에서 기타 비용은 현지 화폐로 계산된다. 이 과정에서 환 연동이 잘 돼 있는 편이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효과는 크지 않다.
금융수익이 증가한 것은 환 차익보다는 다수의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생긴 결과로 봐야 한다.
Q. 올해 실적 가이던스 상향 계획은
A. 신재하 CFO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목표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17~18%를 제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최대 영업이익은 18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의 가이던스 변동 계획은 없다. 다만 하반기 사업계획 등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