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08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중국 혁신 산업 기대감이 커지며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ETF 중 최대 규모이자 최저 보수 상품이기도 하다. 지난 7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9955억 원이며 총보수는 연 0.09%다.
이 ETF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혁신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샤오미, 알리바바, SMIC, 메이퇀, 텐센트 등 ‘중국판 매그니피센트(M)7’로 불리는 핵심 빅테크 종목을 포함해 클라우드, 핀테크, 플랫폼,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혁신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부상으로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딥시크가 선보인 LLM 모델 ‘R1’은 오픈AI GPT-4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이는 중국 테크 산업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졌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도 ‘AI+’ 전략을 강조하며 첨단 산업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대한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