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PER 11배·PBR 0.8배...신흥국 평균보다 낮아

등록 2025.05.07 18:19:03 수정 2025.05.07 18:19:10

[FETV=박민석 기자] 정부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추진 노력에도 여전히 코스피 상장사의 PER(주가순이익률)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이신흥국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나온 투자지표를 이달 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 기업의 PER과 PBR이 각각 11배, 0.8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스피 200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PER은 선진국 전체 평균인 21.3배와 신흥국 평균인 15.2배를 밑돌았다. 선진국은 미국과 일본, 영국 등 23개국이, 신흥국에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태국 등 24개국이 포함됐다.

PBR은 선진국 평균인 3.5배는 물론, 신흥국 평균인 1.8배보다 낮았다.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비교 국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시장 구분 기준으로 선정됐다.

선진국 중 미국의 PBR은 4.8배로 집계됐고, 영국과 프랑스는 1.9배, 일본은 1.5배로 조사됐다. 신흥국인 인도의 PBR은 4배이고, 대만 2.6배, 브라질 1.7배, 태국과 중국은 각각 1.6배와 1.5배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4%로 선진국(1.9%)보다 높고 신흥국(2.8%)보다는 낮았다. 

 

한편, 코스피 전체 상장기업의 PER은 작년 20.7배에서 올해 12.7배로 크게 하락했다. 거래소측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들의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7.7% 증가했지만, 시가총액이 3.5%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한 PBR도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0.9배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감소했으나, 지배지분 자본총계가 1년 새 8.4% 늘어난 영향이 컸다.

코스피 전체 상장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1.9%에서 2.2%로 올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2024년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 총액이 2023년(39조 원) 대비 11.9% 증가한 44조 원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박민석 기자 mins920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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