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은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사이버 침해 사고 예방을 위해 28일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무료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고객 편의를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치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를 통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554만명(전체 가입자의 약 24%)에 이른다.
![지난 25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을지로 T타워서 열린 고객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유심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 신동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7510886872_d70b9c.png)
유심보호서비스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2023년 개발됐으며, 고객 유심 정보 복제에 따른 부정사용을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향후 5월 중 해외 로밍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28일부터 진행되는 유심 교체는 현장 방문 외에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객은 원하는 대리점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유심 교체가 진행된다.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확보했으며, 5월 말까지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출국 고객을 위해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를 지원하며, 인천공항 로밍센터 인력은 50% 증원된다. 출국 시 교체를 받지 못한 고객이 해외에서 피해를 입을 경우에도 SK텔레콤이 책임을 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객 우려 해소와 조속한 사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