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데이지(Day-Easy)’ 특화 단말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현대차∙기아가 주관한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과제를 LG유플러스가 맡아 개발과 실증을 진행했다.
![[사진 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788164511_ad8af1.jpg)
‘데이지’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시내버스 탑승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음성 안내와 진동 등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Day-Easy’라는 이름에는 시각장애인의 일상 이동을 보다 쉽게 돕겠다는 의미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시각장애인은 약 25만명이며 이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낮은 편이다. 여러 대의 버스가 정류장에 동시에 도착할 경우 탑승할 버스를 구분하기 어렵고 탑승구 위치 파악이나 기사와의 소통이 힘들다는 점이 주요 불편 요소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현대차∙기아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동된 전용 앱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탑승할 버스를 예약하면, 버스의 접근 여부가 실시간 위치 정보와 함께 음성으로 안내되고, 흰지팡이의 진동을 통해 방향과 거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탑승 중에는 앱을 통해 하차 의사를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기사는 운전석에 설치된 알림 장치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측은 향후 지자체 교통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실증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의 일상 속 교통 도우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전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위해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기술을 통한 도전과 도약으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삶을 밝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