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 위한 버스 탑승 지원 기술 실증

등록 2025.04.16 16:30:22 수정 2025.04.16 16:30:31

흰지팡이와 연동한 ‘데이지’ 시스템으로 위치·방향 안내
정류장·기사와 소통 어려움 해소…지자체 연계 확대도 검토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데이지(Day-Easy)’ 특화 단말 실증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현대차∙기아가 주관한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과제를 LG유플러스가 맡아 개발과 실증을 진행했다.

 

 

‘데이지’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시내버스 탑승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음성 안내와 진동 등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Day-Easy’라는 이름에는 시각장애인의 일상 이동을 보다 쉽게 돕겠다는 의미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시각장애인은 약 25만명이며 이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낮은 편이다. 여러 대의 버스가 정류장에 동시에 도착할 경우 탑승할 버스를 구분하기 어렵고 탑승구 위치 파악이나 기사와의 소통이 힘들다는 점이 주요 불편 요소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현대차∙기아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동된 전용 앱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탑승할 버스를 예약하면, 버스의 접근 여부가 실시간 위치 정보와 함께 음성으로 안내되고, 흰지팡이의 진동을 통해 방향과 거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탑승 중에는 앱을 통해 하차 의사를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기사는 운전석에 설치된 알림 장치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측은 향후 지자체 교통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실증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의 일상 속 교통 도우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전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위해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기술을 통한 도전과 도약으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삶을 밝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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