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17기 취약계층 대상 건축봉사 터파기 현장 [사진 포스코]](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412141354_9add28.jpg)
[FETV=한가람 기자]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7기가 포스코센터에서 8개월 간의 국내외 봉사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비욘드는 2007년 창단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으로 18년 간 1500여명의 봉사단원을 배출했다. 매 기수 국내외 봉사활동으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비욘드 17기는 코로나로 2021년부터 중단됐던 해외 봉사활동을 5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이번 해외 봉사 지역은 인도네시아 찔레곤으로 상하수도 시스템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해 만성적인 물부족과 보건이슈가 있는 지역이다.
비욘드 단원들은 지난 1월 6박8일에 거쳐 찔레곤에서 ▲주택 건축봉사 ▲해양생태계 보전활동 ▲교육봉사 등을 진행했다.
첫번째 해외봉사 활동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건축봉사였다. 단원들은 다섯가구 취약계층에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벽돌, 빗물 수집 장치, 오폐수 처리 시스템 등을 건축에 활용해 주택을 제공했다.
거기에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이용한 인공어초를 해안가에 설치해 찔레곤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참여했다. 슬래그에는 미네랄 성분이 많아 수중생물과 해조류 생장 촉진 효과도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청소년 교육봉사는 자원순환, 보건위생, 자연과의 공존 등의 주제로 이뤄졌다. 단원들은 “현지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수 개월간 준비했다”며 “수혜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어를 연습하느라 어렵기도 했는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 문화교류를 위해 K-Pop 댄스를 중심으로 문화공연을 선보여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비욘드 17기는 ▲공공정원 조성 ▲플라스틱 뚜껑 재활용 ▲장애인 대상 봉사지원 ▲하천정화 ▲광양제철소 연합봉사 참여에 이어 이번 찔레곤 해외봉사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끝마쳤다.
이번 활동발표회에서 '배려'부문 수상자 국립부경대학교 허시은 단원은 “비욘드 17기로 활동하는 매 순간이 소중하고 즐거웠는데, 다른 친구들에게도 힘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나눔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발언했다.
비욘드는 포스코 대표 대학생 참여활동이어서 포스코에 입사한 선배단원도 수십 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에 근무하는 선배단원들과 함께하는 교류시간을 가졌다. 17기 단원들은 “십 년 넘게 이어져 온 비욘드의 가치 뿐만 아니라, 포스코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어, (졸업을 앞둔)대학생으로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는 매해 전국 대학생을 선발해 세계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는 나눔인재를 꾸준히 키울 예정이다. 2025년 4~5월경 새로 선발 예정인 비욘드 18기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포스코의 비즈니스 특성을 이용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기술 프로젝트와 공학기술을 이용한 교육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