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50억불 '수출의 탑' 수상

등록 2024.12.05 11:18:11 수정 2024.12.05 15:49:11

 

[FETV=양대규 기자] 기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여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수출의 탑을 수여받았다.

 

송호성 사장은 이 날 시상식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인 해인 만큼 수상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의 1년 간(2023년 7월1일 ~ 2024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256억 달러다. 전년 같은 기간 235억달러 대비 9.0%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기아 윤승규 부사장은 수출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윤승규 부사장은 2018년부터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으로서 현지 판매 및 생산을 총괄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자국 우선주의 확산, 자동차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통한 균형 있는 라인업 구성 ▲SUV, HEV 모델 등 고부가 판매 믹스 운영 ▲신흥시장 육성/개척 노력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기아의 수출 증대에는 전기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만4766대였던 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3년 17만8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

 

기아의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는 수출에서 고부가 차종인 SUV와 HE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2019년 기아 수출 중 SUV 비중은 62%였으나, 지난해에는 78%로, 4년 새 16%포인트 상승했다. 스포티지, 쏘렌토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를 지속 개선한 결과다.

 

전 세계적 HEV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한 것도 수출 증가에 한몫 했다. 기아의 2023년 HEV 수출은 12만4005대로, 전년 9만8877대 대비 25.4% 증가했다. 유연한 공급체제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실적이다.

 

기아는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상품 라인업과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신흥시장 육성/개척에도 적극 나서며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기아의 지난해 수출은 미국·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40%,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31%, 아시아·태평양 10%, 중동·아프리카 10%, 중남미 6% 등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있다.

 

기아는 북미 등 기존 주요 시장 방어와 함께 아중동, 아태, 중남미 등 지역의 육성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에서는 향상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호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역대 최다 판매를 잇따라 달성했다.

 

동시에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에 있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기아의 수출 실적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시작된 기아의 수출은 20년만인 1995년 누적 10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역사적인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누적 수출 실적을 2000만대로 늘렸다. 이후 수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올 10월말 현재 누적 수출 대수는 2390만대에 이르고 있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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