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
교보생명은 유희경 시인의 시 ‘대화’에서 발췌한 이 구절을 ‘광화문글판’ 겨울편으로 게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문안은 추운 겨울이라도 햇살이 깃들면 온기가 느껴지는 것처럼, 늘 곁에서 힘이 돼 주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글판 디자인은 전철 객실 안으로 햇빛이 환하게 쏟아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바닥에 비친 그림자는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문안을 선정했다”며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면서 따뜻하게 겨울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처음 등장했으며,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