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명보험사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 추이. [자료 생명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148/art_17329712007295_5f518a.jpg)
[FETV=장기영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계약 건수가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신계약 건수는 120만건을 웃돌아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간 신계약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개인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264만7633건으로 전년 동기 194만820건에 비해 70만6813건(36.4%)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신계약 건수가 일제히 늘었다.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92만1126건에서 126만3603건으로 34만2477건(37.2%)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66만5301건에서 91만8001건으로 25만2700건(38%), 교보생명은 35만4393건에서 46만6029건으로 11만1636건(31.5%) 신계약 건수가 늘어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간 신계약 건수 122만1769건, 89만7525건을 각각 넘어섰다.
![(왼쪽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본사. [사진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148/art_17329712389118_ecaac8.jpg)
이들 대형 생보사는 지난해 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왔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보험계약 체결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인 CSM을 반영해 보험이익을 산출한다.
특히 대형 생보사들은 고수익성 건강보험 판매를 통한 신계약 CSM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올해 1~3분기 신계약 CSM은 2조4807억을 기록했으며, 9월 말 CSM 잔액은 12조9600억원으로 늘었다.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은 1조5380억원, 9월 말 CSM 잔액은 9조1300억원이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경우 시니어·간편보험 시장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건강보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보험료 납입 완료 후 노후에 필요한 보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플러스원 건강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9월 유병자형 상품인 ‘경증간편 플러스원 건강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과 담보 공급으로 종합건강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