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분기 순손실 3636억..."건전성 점진적 안정화 추세"

등록 2024.11.28 14:53:35 수정 2024.11.28 14:53:41

 

[FETV=임종현 기자] 전체 저축은행들은 올해 3분기까지 36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3894억원) 대비 적자가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저축은행 업권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건전성도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로 보인다. 다만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 및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인한 잠재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방침이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3분기 저축은행업계의 당기순손실이 3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546억원) 대비 2090억원 더 늘어났다.

 

3분기 기준 저축은행업계 총자산은 12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여신은 97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매각·상각 및 보수적인 여신취급기조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50조1000억원으로 3.2% 감소한 반면 가계대출은 39조500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수신은 102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올해 4분기 수신 만기 대비를 위한 사전 예금유치 등 영향이다. 자기자본은 14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증자 및 전 분기 대비 손실 감소 등 영향이다.

 

연체율은 8.73%로 전분기 대비 0.37%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1.11%p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0.26%p 하락했다.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인한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지속되고 있으나,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매각 및 상각 등의 자구노력으로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6%로 0.37%p 하락했고, BIS비율은 15.18%로 0.18%p 상승했다. 유동성비율은 135.84%로 법정기준인 100%를 35.84%p 초과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14.07%로 법정기준(100%)을 초과했다. 모든 저축은행이 법정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을 초과해 적립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주요국 및 한국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국내경기 및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보수적인 영업을 당분간 지속할 수 밖에 없어 경영지표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분기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른 이자비용 감축을 통해 순이익을 시현하고, 건전성도 일정 수준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업권 전체의 BIS비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15.2%대를 기록하고 있어 위기 대응능력은 구조조정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관리강화의 필요성 지속, 거래자 상환능력 악화 및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어려운 영업환경 등을 감안 시 당분간 영업확대 보다는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는 경영안정성 유지를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을 추진해 나아가는 한편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거래자와 금융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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