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노인 맞춤형 스마트홈' 이끌다

등록 2024.11.12 09:48:06 수정 2024.11.12 09:48:14

AI·IoT로 노인 맞춤형 스마트 주거환경 구축


[FETV=김주영 기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 주거 환경 개발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맞춤형 주거 환경의 필요성이 화두로 떠오르자 시니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스마트 주택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062만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국민 5명 중 1명이 된 셈이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고령화 현상을 주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집중 조명했다.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민간 건설사들 역시 다양한 주거 및 돌봄 솔루션을 도입해 고령자 친화 주택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을 깅조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노인의 건강과 독립적인 삶을 위한 미래형 주택 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를 개발하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 맞춤형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주거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유전자 검사, 건강검진 결과, 실생활 및 실내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입주민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의 AI 음성인식 시스템 ‘클로바케어콜’을 적용한 ‘보이스홈’ 시스템을 도입해, 음성만으로 쉽게 건강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기기 조작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고령층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독립적인 생활을 돕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각·청각이 약한 노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포함한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등 신규 단지에 적용될 이 서비스는 AI와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입주 노인들이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목에 걸 수 있는 리모콘 형태의 ‘원클릭 스마트스위치’를 개발해 휠체어 이동 시에도 간편하게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가족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기능을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청각 보조 스위치와 점자 지원 월패드, 색상 점멸 알림 시스템 등을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며, 노인들이 안전하게 스마트홈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노인을 고려해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물리적 스위치와 리모콘을 함께 제공하며,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큰 글씨 등 직관적인 디자인을 도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러한 배려가 스마트홈 기술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 주거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jepdd@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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