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이창권 야심작 '이것', 100만 사로잡은 비결 셋

등록 2024.09.03 09:46:50 수정 2024.09.03 10:26:01

고객 니즈 파악 주효...상품성·디자인·특화 서비스 3박자

 

[FETV=임종현 기자] “지난해는 고객기반 강화 및 금융자산 확대 등 내실 성장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성장의 토대를 다졌다. 신상품 위시(WE:SH)카드 시리즈도 56만좌 발급의 성과도 거뒀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여러 성과 중에서도 위시 카드를 콕 집어 언급했다. 위시 카드는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2022년 취임 후 1년간 공들여 내놓은 야심작으로, 출시 1년 8개월 만에 발급 카드 수 100만장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해 7개월도 안돼 30만좌를 돌파했고, 11개월에는 50만좌를 넘겼다. 매달 평균 4~5만 장씩 발급된 꼴이다.

 

위시카드가 흥행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24% ▲30대 18% ▲50대 18% ▲40대 16%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 고객이 54%로 남성(46%) 고객 수보다 많았다.

 

고객별 소비 목적에 맞춰 세분화된 상품 서비스로 누구에게나 꼭 맞는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높은 상품성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게 KB국민카드의 설명이다. 또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도 큰 역할을 했다.

 

 

위시 카드는 ‘우리 모두의 소망을 담았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이(My) 위시’ ▲함께하는 우리를 위한 ‘아워(Our) 위시’ ▲모두를 위한 혜택을 담은 ‘위시 올(All)’ ▲모임 특화형 상품인 ‘위시 투게더’ ▲해외결제에 특화된 ‘위시 트래블’ ▲KB Pay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시 데일리’ 등 6종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별 회원 연령대를 보면 2030세대는 1인 가구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 위시’ 카드와 언제 어디서나 직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위시 올’ 카드를 주로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 위시 카드는 2030세대의 발급 비중이 65.6%에 달하며, 위시 올 카드는 43.8%를 차지했다. 마이 위시 카드는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이용 비중이 평균 36.2%로 가장 높았다.


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음식점, 커피, 스터디카페 등 모임을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맞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위시 투게더’ 카드는 20대의 발급 비중이 75.2%를 기록했다. 5060세대는 다인 가구 생활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워 워시’ 카드를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5060세대 비중이 58.7%를 기록했으며, 주로 공과금 요금 및 의료기관 이용 비중이 18.9%로 높았다.


인기 캐릭터인 ‘토심이’와 콜라보하며 MZ세대를 사로잡은 것도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위시 카드에 인기 캐릭터 토심이를 담은 ‘마이 위시 카드 토심이 디자인’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카드는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MZ세대 고객에게 사랑받는 토심이와 토뭉이 캐릭터 디자인을 카드 전면과 후면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카드업계는 기존 카드 디자인에서 벗어나 MZ세대가 열광하는 이른바 캐릭터 등을 디자인에 적용, 소장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토심이 디자인 카드의 발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MZ세대의 발급 비중이 74.5%로 기본 디자인(58.2%) 대비해서도 16.3%가 높았다. 특히 여성(66.5%)의 발급 비중이 남성(33.5%)보다 2배가 높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상품 서비스 개선 등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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